
▲ GS홈쇼핑 백정희 본부장은 2014년 TV 홈쇼핑 전망을 발표했다. |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앞으로는 고객에게 이 제품이 필요하다는 걸 깨우쳐 주고 그 필요함을 맞춰 줘야 한다. 강제로 판매한다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나타난다."
(주)코스인이 2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실시한 2014년 화장품 유통채널 전망 세미나에서 GS홈쇼핑 백정희 본부장은 TV 홈쇼핑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인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백 본부장은 국내 화장품 시장 추이를 살펴보면서 2010년 이후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와 Trade down 현상 등으로 저성장 시대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GS SHOP은 이미용 편성비중을 지속적인 신규 상품과 브랜드 유입을 통해 10% 이상을 성장시켰고 EC/MC 매출 신장, 메가 히트 상품 발굴, 방송연출 개선 등을 통해 분당 판매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이미용 카테고리는 기초화장품 중 수입화장품의 매출 확대가 눈에 띄고 그 다음으로는 헤어기구에서 매년 200%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청담동 원장님이라 불리는 헤어아티스트들이나 미용실 원장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13년 GS SHOP 뷰티 히트 상품들을 보여 주며 성공요인을 꼽았다.
이중 Touch by 이경민은 대한민국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이경민 원장이 만든 브랜드로 메이크업의 정석을 알려 주는 베이스 메이크업 세트로 구성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신화로 알려진 조성아 원장의 조성아22 바운스업 팩트는 2013년 여름을 강타한 신제형의 바운스 팩트다.
또 소녀시대 메이크업으로 잘 알려진 순수는 여배우 선호도 1위로 유명하다. 순수의 이순철 원장은 홈쇼핑 헤어 트리트먼트시장을 개척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른 히트 제품으로는 셀럽 by 재클린, 정현정 파라팜, 에이지 트웨니스 등이 있다고 제시했다.
백 본부장은 기초화장품 중 볼륨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수입화장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슬람 같은 경우 돼지오일을 쓰면 안되듯이 나라마다 규제가 달라 리스크가 커서 개척이 어렵지만 일단 잘만 수입된다면 기업의 가치를 올려주고 다른 업계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고 밝혔다.
GS SHOP의 글로벌 수입 브랜드로는 이탈리아 비타민 전통 브랜드 모노더마, 미국 링클케어 전문 브랜드 스트라이벡틴, 호주 화장품 No.1 브랜드 닥터 르윈스, 뿌리는 선블럭 제품이라는 차별화를 둔 일본 코스메닷컴 1등 선블럭 브랜드 레이어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빠니에 데썽스 액체비누 등을 꼽았다.
고가 카테고리의 글로벌 명품은 SK-2, 진주 담백질이 함유된 일본의 미키모토 코스메틱, 프랑스 귀족 브랜드 에비던스 드 보떼, 이효리의 밀크클렌저로 유명한 이탈리아 자연주의 브랜드 OM 등을 올려 놓고 있다.
또 유니크함이라는 차별성을 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는데 염색모발 전용 헤어매니큐어 에스프레소, 키스 뉴욕 젤네일, 일명 파마 연장 크림이라 불리는 밀크쉐이크, 초음파 피부관리기 라벨르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2014년 뷰티 상품기획, 개발 키워드를 제시했다. CC크림 같은 올인원 상품들과 스토리가 풍부하다거나 희소가치가 있는 차별성을 둔 유니크한 구성으로 다른 홈쇼핑사에서는 구할 수 없거나 이 조건에서는 GS SHOP에서만 살 수 있다는 강점을 살리는 데에 초점을 뒀다.
또 제조사와 뷰티멘토들, 그리고 홈쇼핑과 마케팅 전문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유기적인 융합효과, 이상 기후로 인한 친환경 제품들, 고령화 사회를 들어가면서 실버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창출,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부여하는 체험마케팅 등을 뽑았다.
강의를 마치며 백 본부장은 전세계 어디를 돌아봐도 한국 여성 만큼 제대로 꾸미고 다니는 여성들은 없다며 2014년 한국 뷰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