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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나 살롱다니는 남자야~"

미용실 피부미용숍 이용 남성 증가…반영구 화장에도 개방적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사실 남성들이 외모 관리에 관심을 두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다만 최근엔 '통큰' 투자를 감행하고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미용실, 피부미용숍 등 뷰티 살롱을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남성이 늘고 있다는 데 차이를 둘 수 있다.

 

2012년의 '글루밍(Grooming)' 족은 과거처럼 스킨, 로션 등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으로 하는 단순 셀프 관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살롱에 방문해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 것은 물론 그윽하면서도 또렷한 눈매로 여심을 홀리는 '제2의 빅뱅'을 꿈꾸며 아이라인 시술을 받기도 한다.

 

지난 7월 국제 시장조사기관 민텔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용실과 스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남성은 52%에 이른다. 이들은 머리 손질과 피부 및 전신 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매니큐어, 페디큐어 서비스도 서슴치 않는다. 

 

물론 남성의 살롱 방문 비율은 여성(72%)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다. 하지만 비용과 방문 횟수 면에서 살펴보면 '남성 > 여성'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도출된다. 

 

일례로 미용실을 찾아 매니큐어 서비스를 받는 남성은 평균 37.14달러를 지출한 데 비해 여성들은 통상적으로 23.38달러를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살롱에서 피부 관리를 받은 경험이 있는 남성의 경우 39%가 주 1회 미용실을 찾는 데 반해 여성들은 6%만이 주 1회 미용실을 찾았다. 아울러 18~34세 중 미용실에서 피부 관리 받은 경험이 있는 남성은 20%, 여성은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텔사의 에이미 지글러 퍼스널케어 담당 애널리스트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집에서 스스로 하는 DIY 미용이 인기였다면 최근엔 살롱을 방문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려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살롱을 방문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각종 반영구 화장에도 개방적인 편이다.

 

뷰티플얼짱몸짱클럽 서울대점 김선영 원장은 "영업직 등 사람과의 대면 업무가 많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관리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최근엔 여자친구와 함께 와서 커플 관리를 받는 20~30대 남성 고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반영구 화장 전문 기업 누보코리아 관계자는 "반영구 화장은 여성들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요즘엔 남성 고객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20~30대 남성의 경우엔 아이라인과 눈썹 고정 시술이, 40~50대 남성의 경우엔 M자형 탈모의 빈 부분을 채우는 커버술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호감형 외모를 만들기 위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남성 종업원을 내세우는 뷰티숍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남성 고객에게는 이성 종업원이 있는 살롱보다는 동성 종업원이 있는 곳이 더 편할 수 있다"며 "이런 심리를 공략해 남성 종업원을 배치하는 살롱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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