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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서울 핵심 상권 분석 ⑨ 홍대 화장품거리

제2의 명동 급부상…홍대 놀이터 앞까지 화장품 매장 확산



▲ 홍대 놀이터 부근에 입점한 화장품 매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가 최근 늘어난 관광객을 겨낭해 이젠 길거리 공연과 플레어마켓 장소로 유명한 ‘놀이터’ 주변까지 화장품 매장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지난 1월 23일 발표한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집계 결과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해 관광객은 총 1217만5550명이었고 홍대 일대, 북촌 등이 신흥 관광지로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서울 외국인 관광객 추이 



▲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연구원은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226만7천100명으로 2012년 대비 22%가량 감소한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56만9천775명으로 2012년 대비 53%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7년 대비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크게 증가한 곳은 홍대 일대(6→35%), 북촌 삼청동 청와대(6→33%), 압구정 신사동(3→25%) 등이었다. 

마포구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마포구 외국인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무려 78.3%가 여성 관광객이였고 일본어권 일본어권이 41.3%로 가장 많고 중국어권 38.5%, 동남아시아권과 미국권이 각각 6.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4.5%로 절반을 넘겼고 마포 관광객 가운데 74.1%가 홍대를 찾았고 쇼핑 품목으로는 의류(32.1%), 화장품류(31.1%)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3년 마포 홍대 외국인 관광객 통계



▲ 자료 : 서울시 마포구.

이같은 이유로 화장품 브랜드숍은 여성 외국인 관광객 상대로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계속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지하철 홍대역 중심으로만 있었던 화장품 매장은 최근 홍대 놀이문화의 메카인 ‘놀이터 일대’까지 포진했다. 

주로 백화점 매장에만 입점한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은 지난해 11월 홍대 놀이터 앞에 두번 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고 브랜드숍 샤라샤라도 이번달 초 놀이터 앞에 최초로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인피니트 엘 팬사인회를 했다. 



▲ 홍대 놀이터 앞 맥(MAC).

그 밖에 놀이터 주변에는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4월 '자연발효 스토어'로 특성화된 매장을 오픈했고 기존에 있었던 더바디샵과 투쿨포스쿨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 

홍대 놀이터에서 수노래방 먹거리 골목 사거리로 내려오면 스킨푸드, 에뛰드하우스, 아리따움, 클럽클리오 모두 지난해 오픈한 매장이다. 



▲ 홍대 놀이터 앞 투쿨포스쿨.

클럽이나 소규모 음악 밴드 공연장, 개인이 운영하는 의류악세사리 매장 등이 있었던 홍대 일대가 외국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화장품, 패션 SPA 매장과 같은 대형 브랜드 위주로 확산되면서 제2의 명동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일고 있다. 

홍대 의류 소매장의 한 관계자는 "홍대 앞 역시 지금처럼 브랜드 위주로 재편된다면 결국 특색 있는 상점들이 밀려나며 특유의 트렌디한 개성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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