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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미용업계에 부는 '상생' 바람

22일 미용경영학술연구회 창립총회 및 사례 발표회 개최

 
최근 미용업계에 '상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2일 가천대학교 국제어학원 국제홀에서는 미용경영학술연구회의 창립총회 및 사례발표회가 열렸다.

 
미용경영학술연구회는 '미용인의 상생'을 모토로 소위 잘 나가는 미용숍의 직원 관리, 마케팅, 경영 비법 등을 공유해 나와 너, 모두가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데 목적을 둔다.


미용경영학술연구회 구태규 사무총장(현 피에스포유 대표)은 총회 인사말에서 "매년 수많은 졸업생이 쏟아지고 미용전문 박사 학위자도 상당수 배출되고 있지만 막상 숍 원장들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의 문제다. 그런데도 뷰티 산업의 전문 마케팅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대안을 찾은 것이 미용경영학술연구회"라며 "숍 원장과 교수, 산업체가 서로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원장은 성공경영의 모델로 활용하고 교수들은 논문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사무총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연구위원 위촉패 증정, 자문위원 축사 및 위촉패 증정, 한국뷰티경영학회(회장 최영희)와의 MOU 및 감사패 증정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사례발표 시간에는 △양스아카데미 양일훈 원장의 '화장품 처방 전문가의 성공사례' △스파진 김정미 대표의 '에스테틱 & 스파 1회 사용권 활용 사례' △전북 효소욕 휴 김영진 원장의 '고객관리프로그램(CRM) 활용 사례'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함께 업계 관련 대학 교수, 숍 원장들이 토론자로 나서 질문하고 대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화장품 처방 전문가의 성공사례 발표에 나선 양일훈 원장은 "임대료, 인건비, 제품비 등 때문에 관리 테크닉만으로는 이익을 남기기 힘들다"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판매로 숍의 매출을 올리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또한 "화장품 판매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피부 타입에 따라 적절한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은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며 "화장품처방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하는 화장품처방전문가 인증시험을 통해 처방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도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진행된 스파진 김정미 대표의 '에스테틱 & 스파 1회 사용권 활용 사례'에서는 1회성 고객 유치의 단점, 티켓 고객 유치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1회성 고객이 많으면 상주 직원을 늘리고, 테크닉 역시 수기관리로 가야 하기 때문에 1회성 고객을 티켓 고객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파진은 에스테틱과 스파를 연계한 관리 프로그램을 안티에이징&피로회복, 바디케어 등으로 다양화 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고, 이로 인해 일부 매장은 300% 매출 상승의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 외에 김 대표는 전신마사지와 건식마사지 개발, 티켓 적립 고객의 할인율 최소 25% 적용, CS 서비스품질 및 상담력 강화, 고객 맞춤 서비스, VIP·VVIP를 위한 내부 이벤트 등을 티켓팅 유도 방법으로 내세웠다.

 


▲ 전북 효소욕 휴 김영진 원장

 

전북 효소욕 휴 김영진 원장은 '고객관리프로그램(CRM) 활용 사례' 발표에 나서 CRM 활용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많은 원장들이 직업 교육, 마케팅, 홍보, 고객 관리, 매출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RM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좋아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찾아오는 주기, 생일 등 기념일을 파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VIP 고객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단순히 고객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날 꽃을 배달하거나 방문일에 문자를 예약 발송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히 좋았던 점은 참관객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발표자는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참관객들이 되려 자신의 비결을 알려주면서 서로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구 사무총장은 "미용경영학술연구회는 한국뷰티경영학회와의 MOU를 통해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회비가 없는 순수한 단체로 미용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체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용경영학술연구회는 중앙위원회와 지역위원회로 구분된다. 지역위원회는 대학 교수와 숍 원장, 산업체 임원 등 15인 이하로 구성되며 성공 사례발표와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편집위원들의 사례집 발간을 통해 미용경영학술연구회 회원이 아니어도 경영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미용경영학술연구회에는 피에스포유 구태규 대표를 비롯해 우송대학교 장광희 교수, 여성창업능력협회 권장우 회장, 스파진 김정미 대표, 서경대학교 김은숙, 한국뷰티경영학회 최영희 회장, 양일훈아카데미 양일훈 원장, 코몽드 박정현 대표, 한국네일학회 류지원 회장, 충남도립청양대학교 이종순 교수 등이 연구위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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