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확보 실패로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케이비퍼시픽(대표 진원)의 라라베시 악마크림이 지난 2월 10일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중소기업의 ‘마케팅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초 출시된 라라베시 악마크림은 업계 최초 4계절 수분크림이란 콘셉트로 소비자들과 만났다. ‘패스트 뷰티케어’ 브랜드를 지향하는 라라베시는 매 시즌 트렌디한 기초제품을 발빠르게 론칭하며 시즌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라라베시는 소량 생산, 트렌디한 상품기획과 함께 무파라벤 등 성분 안전성 등에 신경을 쓰며 소비자 신뢰를 이끌어 냈다. 또 ‘악마크림’이란 애칭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전략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후발 업체들의 성공적인 본보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타겟층인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들이 밀집한 홍대, 신촌 등 대학가와 강남역 등에 벌인 대대적인 포스터 작업은 초반 ‘시선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스광고판을 이용한 마케팅도 고객 인지도 상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마케팅, 벤치마킹 0순위
▲ 악마크림 1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지난해 11월 선보인 유럽 넘버7. |
소셜마켓 최초 하루 2만개 조기 완판, 홈쇼핑 론칭방송 조기 매진,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면세점 진출 등 중소기업의 신규 브랜드가 세운 기록은 단연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라라베시는 유명 브랜드들의 틈바구니에서 짧은 기간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브랜딩의 승리’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상급 모델이 없고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없는 한정적인 마켓 상황에서 비용 대비 효과적인 마케팅 효과를 구축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 라라베시는 1년 동안 수분크림만 4종을 론칭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4계절 수분크림을 보유한 브랜드로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었다.
트렌디한 제품은 가볍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출시 제품마다 보습임상테스트와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거쳐 품질 신뢰도를 더했으며 무 파라벤 등 유해성분을 배제한 처방으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마케팅의 승리란 외부 평가에 대해 라라베시 관계자는 “악마크림은 기획력, 지속적인 마케팅, 브랜드 관리가 만들어낸 종합기획의 산물이다”며 “품질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간파한 마케팅 전략이 빠른 시간,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 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