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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의류 쇼핑몰, 화장품 시장 대거 진출

백화점 진출 발판 색조, 기초 제품 출시 성공적 진입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트렌디한 감각과 디자인으로 20~30대 여성 소비자를 공략했던 온라인 의류 쇼핑몰들이 잇따라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나섰다.

특히 스타일난다, 츄, 레미떼 등 유명 의류 쇼핑몰은 롯데, 현대백화점 등에 의류와 함께 화장품을 입점시키며 오프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 롯데백화점 잠실점 스타일난다 내 코스메틱 존.


스타일난다가 2009년 1월 론칭한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3콘셉트 아이즈'는 의류 상품과의 연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객들이 의류 구입할 때 메이크업 제품도 함께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타일난다는 지난해 10월 롯데백화점 본점(명동점) 영플라자 2층에 입점해 3콘셉트 아이즈를 함께 판매했는데 이 매장의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50%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스타일난다 본점은 오픈 초와 비교해 현재 6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중 코스메틱 부문이 월 3억5천만원 정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타일난다가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 스타시티, 인천, 대구, 부산, 일산점 등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함에 따라 3콘셉트 아이즈의 브랜드 정착 속도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콘셉트 아이즈는 기존 립, 아이메이크업, 네일류에서 클렌징, 보습오일 등 기초 제품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제품 제조는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에 맡기고 있다. 



▲ 츄(chuu) 코스메틱 존(좌측), 의류 존(우측). 츄 홈페이지 캡쳐.

츄(chuu)도 지난 3월 롯데백화점 본점과 스타시티, 대구점에 입점하며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베이지(beige)'를  함께 선보였다. 

2013년 11월 론칭한 베이지는 컬러의 기본을 제안한다는 의미의 'Back to beige(본질로 돌아가라)'를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며 립스틱, 아이메이크업, 네일 등 색조 전문 제품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잇따른 메이크업 제품 론칭과 관련 츄(chuu) 유주형 이사는 ‘비교적 쉬운 접근성, 패션·뷰티의 시너지 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문 제조업체가 급증하면서 화장품 부문으로의 진출이 쉬워진데다 이들이 가진 기술력 위에 패션업체가 가진 감각과 트렌드를 더하면 해외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유 이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패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분야가 '메이크업'이기에 패션업체의 뷰티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고 유 이사는 덧붙였다. 

베이지는 츄(chuu)의 백화점 진출과 함께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와 현지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국내에서처럼 의류제품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화장품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청담동 유명 미용실에 제품 협찬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츄는 현재 한국콜마, 마린코스메틱 등에 제품 제조를 맡기고 있다. 



▲ 현대백화점 신촌점 레미떼 매장 전경. 코스메틱 존(좌측), 액세서리 존(우측).

레미떼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중동점, 목동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쌓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8월 현대백화점 신촌점 입점에 성공했다. 신촌점에서는 레미떼가 2012년 8월 론칭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레미떼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바이레미떼 역시 립스틱, 네일, 비비크림 등 색조 브랜드로 고객과 만나고 있는데 레미떼 이문식 실장은 “여성의류 화보촬영에서 쌓은 노하우와 고객문의 사항을 반영해 전문 제품 출시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레미떼의 올해 계획은 제품군 확대로, 립글로스와 아이브로우 출시를 앞두는 등 제품 보강에 힘쓰고 있다. 

현재 브랜드 홈페이지에는 영어, 일어, 중국어 버전으로 외국어 서비스를 지원 중이며 제품 구색이 갖춰지면 의류를 중심으로 화장품 등 관련 상품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바이레미떼는 비비크림은 한스킨, 립스틱은 코코, 네일은 글로리에 제품 제조를 맡기고 있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의 잇따른 백화점 진출과 관련해 현대백화점 강준모 대리는 “온라인 브랜드는 SPA처럼 트렌드 반영이 빠르고 감각적이어서 해당 브랜드의 충성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별화 요소로도 작용해 백화점 등 유통사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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