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제주발전연구원, 중국 바이두데이타연구센터 |
중국인이 선호하는 고급 화장품 브랜드 TOP 10에 국산 브랜드가 없다는 중국의 2011년 산업 보고서가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전망'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 바이두데이타연구센터의 자료를 근거로 한 '2011년 중국 네티즌의 관심 고급 화장품 브랜드 TOP 10'을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고급 화장품 브랜드 1위는 '랑콤'(12.41%)이었다. 다음은 에스티 로더(11.93%)가 1위를 위협하는 선호도를 보이며 2위에 올랐고 이어 크리니크(9.1%) 크리스챤 디올(8.57%) 샤넬(6.66%)이 3~5위를 차지했다. 6~10위는 시세이도, 엘리자베스아덴, 비오템, 클라란스, 안나수이 등으로 보고됐다.
또한 지난 2010년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71억 달러였고 유형별로 스킨케어가 94억 달러(54.7%)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스킨케어 상위 10개 브랜드에도 로레알, 피앤지,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유럽, 미국, 일본이 이름을 올렸을 뿐 국산 브랜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중국 바이두데이타연구센터는 대중 화장품 브랜드와 천연 화장품 브랜드 TOP 10에 국산 브랜드가 각각 하나씩 포함됐음을 밝혔다.
▲ 자료 제공 : 제주발전연구원, 중국 바이두데이타연구센터 |
중국 네티즌의 관심 대중 화장품 브랜드 TOP 10에는 압도적 1위인 로레알(11.51%)과 2위 올레이(4.88%)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3.91%)가 3위를 차지했다. 라네즈 다음에는 메이블린, chcedo, za, 뉴트로지나, 멘소래담, 니베아, PURE&MILD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천연 화장품 브랜드 TOP 10은 중국 브랜드인 相宜本草(Inoherb 20.89%) 雅漾(Avene 12.91%) 佰草集(Herborist 12.49%) 등이 1~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더페이스샵(7.92%)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비쉬, 키엘, 판클, 라로슈포제, 바디샵, 록시땅 등이 5~10위를 차지했다.
▲ 자료 제공 : 제주발전연구원, 중국 바이두데이타연구센터 |
이러한 결과를 두고 세계 화장품 시장 속에서 국산 브랜드의 위치가 여전히 바닥 수준임을 알 수 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그나마 화장품을 많이 사는 이유는 한류 열풍 때문이다"며 "한류 열풍이란 거품이 사라지면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우리 시장마저 점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나마 이름을 올린 라네즈와 더페이스샵의 선호도도 낮은 수준인데 중소기업들은 엄두도 못 낼 일"이라며 "한류에 의지하기보다는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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