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일본 화장품 시장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고 젊은 층을 위한 안티에이징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신현두)은 지난 3월 25일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2호' 일본편을 통해 일본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이같이 전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스킨케어 제품의 비중이 높은 국가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주름과 다크서클을 개선하고 노화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탄산가스가 함유된 '탄산 화장품'이 온천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혈액순환 개선, 노폐물 제거, 피부 탄력 개선, 부기 제거 등을 비롯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탄산 화장품은 클렌징, 팩, 미스트, 입욕제 등 여러가지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고가 제품 대신 드럭스토어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중저가 브랜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일반 소매점을 통한 판매, 통신판매, 직접판매를 통한 화장품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의 아사이 준지 연구원은 "일본 스킨케어 시장은 경기 불황의 여파로 한동안 주춤해 있었고, 1000엔 안팎의 저가 화장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중고가 화장품 브랜드 기업들도 줄지어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고 일본 시장을 분석했다.
또 "한국 화장품은 일본 화장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 품질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BB크림이나 시트마스크는 이미 일본 시장 내에서도 인기 아이템으로 정착했고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산 CC크림이 일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