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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용팩 시장 독자 레시피 만들기 혈안

300여개 팩 브랜드 2조 시장 형성 제품 차별화 노력 활발



[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용성] 중국의 미용용 팩 시장이 OEM 업체들로부터 공급받는 똑같은 품질의 팩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특성을 담은 팩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경주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보는 지난 4월 1일 성숙해지는 소비 시장에 맞춰 중국 로컬 화장품 업체들의 생존노력이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 내륙의 미용 팩 시장 규모는 130억위안(약 2조2100억원)이었다.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2015년에는 팩 시장 규모는 300억위안(약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중국에는 300여개 팩 브랜드가 난립해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의 브랜드가 OEM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다.



중국의 팩 시장에서는 P&G그룹(寶潔集團)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 업체의 2013년 판매량은 6억장이었다. 이어서 베이하오(貝豪)와 녹스벨(諾斯貝爾)이 2, 3위를 달리고 있으며 각각 판매량은 3억장과 2억5000장이었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기술을 가지고 팩 제품에 대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하오의 량훙리(梁宏麗) 총경리는 "하나의 OEM 공장에서 수십개 심지어 수백개의 팩 브랜드 업체에 완성품을 공급한다"며 "OEM 공장의 대형화와 자동화로 인해 똑같은 품질의 제품들이 브랜드 만을 달리한 채 판매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현실을 소개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브랜드들의 품질 개발과 팩 레시피 개발 노력이 격화되고 있다. 녹스벨의 마이요야(麥耀雅) 품질총감은 "팩을 제조하는 데 있어서 기능성, 안전성, 저자극성, 밀착성, 공기투과성 등의 면에서 품질을 향상시킬 부분이 많다. 회사가 지속적인 연구와 테스트 활동을 펼치면 중국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OEM 업체라도 개별 브랜드가 우수한 레시피를 가지고 오면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서로 간의 논의를 통해 더 나은 제품 생산에 동참한다"고 소개했다.

상하이의 팩 브랜드인 찐커우(金蔻)의 시에수춘(謝淑春) 이사장은 "제품 품질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미국의 애슐랜드, 네덜란드의 DSM 등 국제적인 원료업체로부터 기능성 물질을 들여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다른 화장품업체인 선팅(伸庭)생물과기도 팩을 제조하는 레시피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총경리인 린멍친(林盟欽)은 "팩 제품의 핵심 성분은 모두 분말배합의 형식으로 대만 공장에서 생산되서 대륙으로 수입되고 있다. 미용팩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일반 제품과의 기능적 차별화가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중국 화장품 브랜드숍에서 미용 팩의 진열면적이 대폭 증가되고 있으며 일부매장에서는 지난해 대비 3배까지 면적이 늘어난 경우도 심심챦게 발견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대형매장에는 무려 19가지 브랜드의 미용팩이 전시되고 있고 중국에서 팩 시장이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주로 판매되는 팩제품의 가격은 8~15위안(한화 약 2000원)선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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