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조정혜] 봄은 트러블의 계절이라 불린다. 꽃가루, 황사, 건조한 환경 등이 피부를 괴롭히고 우리 몸의 생리적인 구조가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몸살을 앓기 때문이다.
춘곤증이라고도 하는데 피부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이때 문제가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피부의 입장에서 보면 고달픈 계절이다.
겨우 내 움츠렸던 세포가 이완되면서 지난 한해 동안의 결과물들을 청소하고 또 한해를 위해 농사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봄에 농사를 잘 지으려면 땅에 각종 영양분인 퇴비를 주듯이 피부도 세포 활성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백질 성분의 아미노산 영양을 비롯한 복합영양이 필요하다. 부족하면 피부는 영양결핍으로 트러블이 생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순환함으로서 존재하는데 우리 몸의 생리도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좋았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 이것을 바이오리듬이라고 하는데 23일 주기의 신체리듬, 28일 주기의 감성리듬, 33일 주기의 지성리듬이 있다.
여성들의 생리주기가 약 28일이고, 피부의 턴오버 주기도 28일로 사람의 감성리듬은 피부의 순환주기와 연결되어진다.

▲ 생체 바이오리듬. |
사람마다의 독특한 개성이 있듯이 피부도 여러 가지 개성이 있다. 또 개성을 강조하는 화장을 하기도 한다. 보통 여성의 나이 20대가 되면 화장품을 처음 선택하고 화장을 시작한다.
호기심도 많고 친구나 광고 브랜드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연예인들이 나오는 제품을 선호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유동폭이 크다.
"누가 어떤 제품을 쓰더라" "어제 드라마에 어떤 제품이 나오더라" "광고에 어떤 제품이 나오더라" "친구가 이거 쓰고 예뻐졌다더라" 등의 주변 환경이 선택의 폭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충 발라도 피부 문제가 없기에 잘 맞는 것으로 오인하는 편이며 가격대비 화장품 비용이 많이 드는 편으로 저렴한 합성화학 화장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는 피부 균형을 무너뜨려 몇 년 후 민감성피부, 성인여드름, 아토피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성은 나이에 비해 남자보다 복잡한 리듬이 있고, 리듬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여성은 20세 정도가 되면 성장 에너지가 멈추고 생리 활성 에너지가 서서히 떨어지는 사이클로 들어간다.
25세가 되면 노화가 진행되고, 30세가 되면 호르몬이 떨어진다. 이것이 보편적인 사이클이다. 그래서 30세 전후로 몸과 마음, 피부가 급격이 저하되어진다.
20~30세에 관리를 잘하면 최소한 60세까지 젊음을 유지하는 척도가 된다. 따라서 마의 시간인 10년 동안의 잘못된 관리와 습관이 평생동안 모든 부분에 리듬을 정상적으로 이끄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여성들이 겪는 복잡한 신체리듬의 변화
20세 : 외부적으로는 가장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내부적인 활성 에너지는 서서히 떨어지는 사이클로 접어 든다.
25세 : 피부의 이상증후가 나타나는 시기로 최초의 변화가 건조증이다. "피부가 당긴다"는 표현을 하는데 피부이상을 알리는 가장 기초적인 반응이다.
또 내부적으로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잔주름, 기미가 나타나는 시기로 탈수, 탈지 현상을 일으키는 비누, 향이 진한 화장품(알콜) 등을 선호한 사람들은 심한 건조증에 시달린다.
30세 : 내부적으로는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과산화지질이 올라가 살이 찌고 피부는 늘어지고 칙칙해진다. 유수분 화장품을 사용하는데 이 순간부터 피부는 악순환의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피부관리실을 많이 찾는 시기이나 오히려 물리적인(경락, 기계 등) 피부관리는 장기적으로 피부에 스트레스를 더 준다.
35세 : 피부 속은 열악한 환경에 빠져 피부 건조가 사막화로 진행되며 우울증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40세 : 각종 성인병이 들어온다. 특히 고혈압 당뇨 간질환 등의 순환계질환에 몸살을 앓는다. 건강문제로 가장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자되는 시기이다.
50세 : 폐경과 갱년기장애로 무기력한 시간이 찾아온다.
필자 약력 : 성결대학교 출강, 로레알파리 본사(국제상품기획부), 레브론, LG생활건강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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