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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리대 형광증백제 유해성 핫이슈 부상

소비자보호업체 생리대 10개 품질검사 검출 결과 발표



▲ 형광증백제.


[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용성] 연초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됐었던 형광증백제 문제로 중국도 시끄럽다. 최근 중국 생리대 시장에 형광증백제가 소비자들에게 핫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3월 말 중국의 한 소비자보호업체가 후수바오(护舒宝), 소피(苏菲), 쟈오솽(娇爽), ABC, 이무차오(益母草), 안얼러(安尔乐), 코택스(高洁丝), 쑤산(舒珊), 러얼야(乐而雅), 아이후니(爱护你) 등 10가지 생리대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든 제품 속에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진링(金陵)만보가 전했다.

진링만보는 10가지 제품에 대해 샘플링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모두 20mg/kg 이하만 검출돼 큰 문제로 대두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형광증백제는 적게는 54.9mg/kg, 많게는 386mg/kg이 검출됐다.

이번 검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체는 타이완(台湾) 쑤산(舒珊)이었다. 386mg/kg의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으며 이 수치는 형광증백제가 가장 적게 검출된 코택스(高洁丝)의 7배 가량이었다.

쑤산은 자사 홈페이지에 “저가의 면재료는 결백도가 표준에 달하지 못하므로 많은 생리대 제품에 형광증백제를 사용하는데 이는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다”고 적시해 놓고 있어서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 형광증백제.


중국시보(中国时报) 역시 “형광물질은 일반 화학성분과 달리 쉽게 분해되지 않으며 인체내에 저축되여 신체의 면의력을 약화시키며 건강을 해친다”며 “생리대에 함유한 증백제와 형광제는 여성 건강을 해치며 유선암, 자궁암, 피부암, 불임증 등 산부인과 질환을 야기한다”고 그 위험성을 보도하며 관련 이슈에 기름을 끼얹었다.

하지만 산시(陕西)과기대 제지공정학원의 한 전문가는 형광증백제의 피부에 의한 흡착량(吸附量)과 신진대사에 대해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 형광증백제가 동물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피부예민성실험에서 형광증백제가 피부를 거의 자극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함께 내렸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이같은 결과를 감성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형광증백제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학적으로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은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중국의 생리대국가표준 <GB/T 893-2008 생리대>에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 등 물질의 함량, 검측방법에 관한 아무런 규정이 없다.

난징시 제1병원핵의학과 왕즈정(王自正) 주임은 “형광의 물리적 특성으로 볼때 방출하는 방사선이 미약하여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지만 형광증백제의 경우는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형광증백제 이슈는 감정상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영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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