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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소망화장품 전영홍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경영부진 책임론 VS 시행착오 겪고 돌파구 마련’ 의견 팽팽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소망화장품 전영홍 부사장이 3월 28일자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소망화장품 임원 변동사항 




▲ 출처: 금융감독원.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11월 30일 이훈 대표이사 퇴임 후 약 4개월 간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었다. 그동안 이훈 대표이사의 퇴임을 놓고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표이사 자리는 오는 8월까지 공석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해 왔다.

소망화장품 창업주인 강석창 전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권이 오는 8월까지이기 때문에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해도 활동기간이 채 1년이 안되기 때문이다. 

강석창 전 사장은 2011년 6월 KT&G에 소망화장품 지분을 매각할 당시 대표이사 선임권 3년과 29.96%의 지분율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잇따른 경영악화로 소망화장품의 새로운 ‘수장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우세했다. 소망화장품은 지난 2012년 1260억 2,900만원의 매출액이 지난해 787억 8,100만원으로 37.5% 급락했다. 

매출액 1,000억원대가 무너진데 이어서 영업이익도 급격하게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영업이익이 29억 600만원에서 2012년에는 25억 7,700만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182억 6,000만원의 손실을 냈다. 

당기순이익도 2012년 5,200만원에서 지난해 218억 5,6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망화장품 2012~2013년 경영실적



▲ 출처 : 금융감독원.

지난해 이훈 대표이사 퇴임 후 소망화장품 대표이사 직무는 전영홍 부사장이 대행해 왔다. 이에 대해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전 부사장의 취임이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012년 5월 취임한 이훈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살림을 맡아온 전 부사장 역시 그간의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이훈 전 대표이사와 전 부사장 모두 화장품과 무관한 타업계 출신이란 점도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훈 전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전무를 거쳐 항공종합서비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전영홍 부사장은 삼호F&G 상무와 아이콘스 대표이사 역임 후 소망화장품으로 거쳐를 옮겼다.

수년간의 경영부진으로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절실한 상황에서 새롭게 수장으로 취임한 전영홍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 평가가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소망화장품이 새로 비상하는 기회가 될지 ‘수장이 업계를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로 될지 신임 전영홍 대표이사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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