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세월호 참사로 인한 온 국민들의 희생자 추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장품 매출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사고가 난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6% 줄었다고 4월 22일 밝혔다.
고가 브랜드 제품 매출은 0.4%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저가 브랜드 매출은 7.9% 감소했다.
이마트 측은 중저가 브랜드는 방문고객이 많은 주말에 할인행사를 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 주말 프로모션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전체 화장품 매출이 16.1% 줄었다.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세안용품은 2.6% 감소했고 화장솜 등 화장 소품 매출은 7.6%, 어린이용 화장품 매출은 14.4% 떨어졌다.
백화점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의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1.9%, 3.2%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구조기간 동안은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적극적인 홍보는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이다. 실제 화장품 홍보기사나 신제품 출시도 뒤로 미루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화장품 업계는 소비자들이 실종,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필요하지 않은 제품 구매를 미루고 있고 업체에서는 할인이나 홍보행사를 자제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