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2014년 기획특집으로 매월 진행 중인 유통채널별 동향 분석에서 CJ올리브영은 올 3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순항을 기록했다.

2013년 3월 국내 매장수 300개를 기록했던 CJ올리브영은 올해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75개 매장으로 양적 성장을 보여줬다. 전체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30% 성장해 25%의 매장수 증가폭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매출액, 판매수량별 베스트 제품을 분석한 결과 두드러진 특징은 기초 제품의 강세였다. 3월 매출액 기준 베스트 10, 판매수량 기준 베스트 5에서 기초제품은 각각 7개, 3개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베스트 10 중 무려 3개 제품을 순위권 안에 링크시킨 피지오겔은 베이비 제품이란 이미지에서 민감성 여성을 위한 보습 전문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

CJ올리브영 3월 베스트 10(매출액 기준)

3월 매출액 기준 베스트10 1위는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세럼이 차지했다. 헤어용 보습 세럼인 해당 제품은 1, 2월에도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에서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드럭스토어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더마 코스메틱은 3월 CJ올리브영 베스트 순위를 통해 그 역량을 여실히 증명했다.

2, 3, 4, 6, 7, 8, 9위를 차지한 피지오겔, 바이오더마, 유리아쥬, 닥터자르트는 모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상위 10개 제품 중 해당 카테고리 제품이 7개를 차지했다.

▲ 미쟝센 세럼(좌측), 피지오겔 DMS크림(좌측 2번째), 바이오더마 클렌징워터(좌측 3번째), 센카 퍼펙트 휩(우측).

특히 피지오겔은 무향, 무방부제, 무색소 제품으로 자극을 줄인 DMS 크림을 용량별로 순위권 안에 링크시키며 저력을 보여줬다. DMS크림은 가벼운 사용감의 수분 크림이 대세인 봄 시즌을 맞아 특히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또 8위를 차지한 피지오겔 인텐시브 리페어크림은 피부에 존재하는 진정 성분인 PEA가 붉고 자극 받은 민감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워터 타입의 클렌저로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을 자랑하며 지난해 클렌징 시장을 주도한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클렌징 워터와 생크림 탄력 거품의 독특한 제형이 깨끗한 세장력을 선사하는 센카 퍼펙트 휩이 클렌져 제품으로 각각 3, 5위를 차지했다.

색조 제품으론 유일하게 순위권 안에 든 닥터자르트의 바운스 뷰티 밤은 기존 쿠션 파운데이션의 쿠션 대신 그물망으로 차별화를 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대대적인 마케팅과 신제품후광 효과를 등에 업고 인기를 끌었다.

3월 판매수량 기준 베스트5 1위는 3월 매출액 기준 베스트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한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 세럼이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메디힐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팩과 5위를 차지한 식물나라 훼이셜테라피 알로에 미네랄 마스크팩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감으로 접근성이 좋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마스크팩은 전년 동기대비 50%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3위는 일본 라이온사의 발, 다리 전용 쿨링 시트인 휴족시간이 차지했다. 4위의 유리아쥬 스틱레브르는 입술 전용 보습제인 립밤 제품으로 겨울 시즌부터 초 봄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 메디힐 마스크팩(좌측), 휴족시간(좌측 2번째), 유리아쥬 립밤(좌측 3번째), 식물나라  마스크팩(우측).

한편, CJ올리브영 김진국 이사는 “3월은 개학, 화이트데이 등이 있었지만 지난 2월처럼 세일이 없어 매출액은 (매장 증가수를 감안해) 예년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CJ올리브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1년 이상된 기존 점포의 성장률이 약 12%에 그친 반면 신규 점포에서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전체 신장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또 “올해 3월은 피지오겔 등 기초 제품의 판매 호조, 남성화장품의 성장세 등이 돋보였다”고 김진국 이사는 말했다.

남성화장품은 순위권 안엔 들지 못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4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우르오스, XTM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전년 동기 대비 색조 제품은 약 30%, 헤어·바디·구강·위생용품을 아우르는 퍼스널케어는 31%, 기초 화장품은 40%의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