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랜드 박선경 부회장. |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이랜드그룹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발빠른 사업 확장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랜드 박선경 부회장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최근 켄싱턴제주호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고 싶다. 중국 파트너사들도 이랜드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건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박 회장은 또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기업들은 이랜드그룹이 자신들의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망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갖췄다는 점을 좋아하지만 이랜드그룹에는 모든 게 다 있는데 화장품만 없다"며 화장품 사업 진출을 원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랜드는 화장품 시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좋은 회사가 나타나면 인수합병을 진행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 이랜드는 이미 아시아 전역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유통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수한 회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접촉 중인 업체는 없다"고 구체적인 진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랜드그룹은 그 동안 역량이 부족한 분야에 진출할 때 M&A 방식을 택해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4월 4일 풍림리조트 제주·청평점을 3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그동안 공격적인 M&A를 경영 전략으로 활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