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코리아나화장품 유학수 대표 |
그런 만큼 올 7월에 단행한 인사 발령도 파격적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이건국 연구소장이 총경리로 중국 천진 공장의 총책임자에 올랐다. 이어 노군 마케팅본부장과 김관덕 생산본부장이 부총경으로 이 총경리의 뒤를 받친다. 국내와 중국을 오가는 이 총경리는 물론이고 현지에서 마케팅과 생산을 진두지휘할 두 부총경들의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어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코리아나화장품의 OEM ODM 사업 진출은 브랜드 기업으로는 첫 사례로 꼽힌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유학수 대표이사는 지난 5월 4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 뷰티엑스포'에 참석해 코리아나 천진법인과 해외사업부문, 기술연구소의 주요 임원들을 총 집결시킨 가운데 전시관을 오픈하고 OEM ODM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측은 "브랜드 홍보보다는 사업 다각화와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음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코리아나화장품의 중국 진출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P-ODM(product-odm) 사업 진행으로 더 관심을 끈다. 판매를 제외한 홍보, 브랜드, 제품 개발, 컨설팅 등을 코리아나화장품이 모두 담당해 현지 중국 업체들은 매장에서 판매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중국은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 일변도이고 수출 조건과 규제가 까다로워져 국내 브랜드의 진입이 예전처럼 쉽지 않다. 이에 코리아나화장품 측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과 제공을 통해 공격적인 방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주)코리아나화장품 이건국 총경리 |
P-ODM 첫 시도, 브랜드 라인 구축
흔히 P-ODM을 브랜드명 제공부터 스토리가 있는 화장품 라인 전체를 구축해 주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코리아나화장품 측은 제조사의 개발력과 생산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OEM ODM 방식을 넘어선 차별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리아나화장품 측은 "2004년 진출한 중국 천진을 기반으로 그 동안 구축한 영업망과 노하우를 활용해 P-ODM과 OEM ODM으로 이원화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현지 기업과 상인들이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도록 품질력 있는 화장품과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화장품의 신속한 제공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주)코리아나화장품 중국 천진 공장 |
코리아나화장품의 유학수 대표이사는 "한국의 화장품이 한류열풍으로 선호도가 높고 중국인들의 피부에 가장 적합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며 "중국의 항노화 스킨케어 시장과 비비크림 시장이 가장 인기 있는 만큼 코리아나화장품의 기술적 강점이 가장 잘 적용될 수 있는 시장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 대표는 "한국의 브랜드력과 ODM, P-ODM 능력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중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장 인프라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주)코리아나화장품 중국 천진 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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