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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이니스프리 '지는' 미샤, 브랜드숍 판도 바뀐다!

올 1분기 실적 지난해 4위 이니스프리 2위로 '껑충'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미샤와 더페이스샵으로 대표되던 원브랜드숍 시장이 1위 더페이스샵의 수성, 이니스프리의 비약적인 급성장, 원조 브랜드숍 미샤의 몰락으로 판도가 크게 변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분기 동안 그동안 예상되어 왔던 것과 같이 브랜드숍이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숍 매출 1위 더페이스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하며 1389억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액을 달성했다. 

반면, 원조 브랜드숍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는 전년 동기 대비 0.39%가 하락한 966억원으로 체면을 구겼다. 특히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39억원, 26억원으로 적자전환됐으며 목표였던 1위 탈환이 아닌 오히려 3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업계는 미샤의 부진한 실적 원인으로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히트 제품 부족을 꼽고 있다.

지난해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한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도 상반된 결과를 내보였다. 

4위였던 이니스프리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가 성장하며 1060억원을 기록해 미샤를 제치고 2위에 랭크됐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매출액 만큼이나 영업이익도 무려 43%나 급증한 242억원을 기록해 브랜드숍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이니스프리 측은 지난 1분기 동안 매출액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주요 히트상품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로 모든 경로에서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해외 사업 강화로 수출 매출이 확대됐으며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경로 매출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3위였던 에뛰드하우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하락한 785억원을 보였고 영업이익도 무려 48%나 급감한 58억원에 불과했다. 

에뛰드하우스 측은 "면세점 경로는 관광객수 증가로 고성장했으나 할인 축소 정책에 따른 국내 주요 경로 부진과 해외 에이전트 거래 축소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과 제품 개발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더 이상 브랜드숍을 이끌어 갈 수 없다. 자본력과 개발력이 좋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앞으로 브랜드숍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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