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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디자인 경쟁 전면전 '활활'

브랜드 정체성 강조한 로고, 패키지로 소비자 공략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가장 먼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인 화장품 디자인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투쿨포스쿨, 베네피트, 미애부는 브랜드별 뚜렷한 ‘색깔’을 로고나 패키지에 담아 해당 제품 마니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에뛰드하우스, 헤라는 패션 등 타 산업과 협업해 만든 패키지를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신규 고객 영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 베네피트 썸카인다고져스(좌측), 투쿨포스쿨 Za라인(중앙), 미애부 로고(우측). 


로고, 패키지 뚜렷한 디자인으로 승부


색조 전문 브랜드, 투쿨포스쿨은 위트 있는 제품명과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재미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브랜드 Za 라인은 한국어 제품명을 영문으로 표기해 시선을 끄는데 클렌저는 ‘씻고자’ 립앤아이 리무버는 ‘지우고자’ 클렌징 티슈는 ‘닦고자’ 등으로 인식과 암기를 쉽게 해 효율성을 높였다. 

Za 라인은 용기 디자인도 독특하다. 여성들이 겪는 클렌징의 딜레마 ‘클렌징 하느냐, 그냥 자느냐’ 에서 착안,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잔 다음날 아침 거울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핑크 해골 캐릭터로 표현했다. 

1976년 작은 메이크업 샵에서 출발해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베네피트는 1950~60년대 유행한 원더우먼, 핀업걸 등 복고풍의 문화 코드를 패키지 디자인으로 접목시키며 브랜드 색깔을 뚜렷이 했다.  

특히 이 브랜드는 복고풍 디자인에 젊고 발랄한 소녀 감성을 담아 패키지만으로 해당 브랜드임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그 색깔이 뚜렷한 편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파운데이션 팩트인 썸 카인다 고져스가 있다. 썸 카인다 고져스는 ‘이례적인, 전례 없는’ 등의 의미를 지닌 레코드 브레이킹(Record-breaking)이란 단어에서 영감을 얻어 빈티지한 모양의 레코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발효화장품 브랜드 미애부는 ‘생장품’이란 생소한 키워드 인식을 위해 소비자에게 ‘生’ 글자를 활용한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화병과 잎사귀는 생장품이 자연의 생명력을 담고 있음을 의미하며, 자연을 상징하는 그린 컬러를 사용했다. 

미애부 관계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은 디자인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인식하고 기억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현재 전제품에 활용되고 있는 생장품 로고는 소비자가 미애부를 건강하고 생기 있는 브랜드로 인식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 산업과 협업, 한정판 패키지로 트렌드 주도  



▲ 에뛰드하우스 핑크 블루밍 키트(좌측), 헤라 오주르 르주르 패키지(우측). 

에뛰드하우스는 구체적 타겟을 대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살린 패키지를 제작, 증정해 ‘잠재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에뛰드하우스는 5월 19일 성년의 날을 기념해 지난 5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20세가 되는 고객, 1만명에게 ‘핑크 블루밍 키트’를 증정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핑크 블루밍 키트는 모나미 153ID 에뛰드 핑크 펜, 디어 마이 립스톡, 핑크 블루밍 카드로 구성됐으며 모나미 153ID 에뛰드 핑크 펜은 문구 브랜드 모나미와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모나미 153ID 제품에 에뛰드하우스를 상징하는 컬러 ‘핑크’를 덧입혔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브랜드 헤라는 지난 4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오주르 르주르와 협업해 제작된 패키지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오는 5월 말까지만 판매되는 오주르 르주르 컬렉션은 UV 미스트 쿠션, 루즈 홀릭, 루즈 홀릭 리퀴드, 리치 컬링 마스카라, 섀도 듀오 4종, 네일 에나멜로 구성됐다. 

늘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 심리를 반영해 탄생한 오주르 르주르 컬렉션은 컬러풀하고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며 출시 5일 만에 12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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