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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업체 1위 상하이자화 CEO 전격 교체

셰원젠 회장 새 CEO로 선임 전임자 직무해제

[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용성] 중국의 로컬 화장품업체 중 1위인 상하이자화(上海家化)가 새로운 경영진을 구축했다고 텅쉰차이징(腾讯财经)이 지난 5월 20일 전했다. 

상하이자화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왕줘(王茁) CEO의 직무를 해제하고 현임 셰원젠(谢文坚) 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CFO인 딩이징(丁逸菁)도 해임했다. 이로서 셰원젠이 회장겸 CEO로서 상하이자화 경영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상하이자화는 바이차오지(佰草集), 류선(六神), 메이자징(美加净), 가오푸(高夫) 등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대표 화장품 업체다.

지난해 5월 거원야오(葛文耀) 전 회장이 사퇴했을 때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이며 회계감사 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퇴직을 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들끓었었다. 

후임인 왕줘 CEO는 거원야오 전 회장의 인맥으로 당시 CEO가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자화에 거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왕줘가 물러나면서 시장에서는 상하이자화가 앞으로 더 큰 발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내 자산관리업체 한 관계자는 “과거 잡음들은 경영진과 무관한 것이 아니며, 새로운 진용을 갖춘 상하이자화가 이제는 좋은 발전을 이뤄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중국의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일어난 일련의 경영진의 변화가 회사의 주식에 영향을 끼치긴 했으나 시장은 이미 CEO의 사퇴를 예상했고 이같은 예상은 주식에 이미 반영됐다"며 “시장에는 셰원진 체제가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고 평했다.

상하이자화는 이미 성숙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유아용 시장에도 진출하며 그 영업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상하이자화는 올 1분기 13억5000만위안(한화 약 22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억6000만위안으로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15.9% 늘었다. 순이익률 역시 12.2%로 2013년 1분기보다 0.2%P 증가했다. 이밖에도 회사의 현금유동성은 3억7400만위안이며, 잔고상 현금보유량은 22억5000만위안으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보였다. 

치루(齐鲁)증권은 “상하이자화의 넉넉한 현금은 향후 발전을 위한 든든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하이자화 측은 “세원젠이 단일 대표이사에 임명한 것은 회사의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하고, 회사 전략의 통일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대표이사는 다년간 다국적 기업에서 관리자로 재직했던 만큼 상하이자화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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