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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생산실적 5년 평균 11.4% 성장…수출은 2년 연속 20% 증가

식약처 생산실적 분석 아모레퍼시픽 전체 37.7% 차지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지난 2013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7조 9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가 증가했고, 수출은 12억 8341만달러로 같은 기간 20.3%나 성장했다. 이중 아모레퍼시픽이 전체 생산실적의 37.7%를 기록해 화장품 1위 기업다운 면모를 뽐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 5월 28일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지난 2013년 7조 9720억원으로 지난 2012년 7조 1227억원에 비해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 현황



▲ 자료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실적의 경우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 11.4%를 기록했고 수출은 2년 연속 20%이상 증가했다. 

특히 20%가 넘는 수출 증가와 소폭 감소한 수입이 맞물려 지난해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는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2012년 8926만달러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3억 114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도 7조 6309억원으로 지난 2012년 7조 221억원에 비해 8.7% 가량 상승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수출 성장세로 무역흑자 지속 ▲중국, 홍콩에 수출 큰 폭 증가 ▲기능성 화장품 생산 비중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화장품 수출입 실적 현황



▲ 자료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성장세로 인한 무역 흑자도 지속되고 있다. 2013년 화장품 수출실적은 12억8341만달러였으며 수입은 9억 7196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억 1145만달러 흑자로 조사됐다.

수출 증가율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20% 이상 성장률을 보인데 반해 수입은 0.6% 감소해 2012년 9억 7774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무역수지가 2012년에 이후 연속 흑자로 나타난 것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 대한 수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 현황



▲ 자료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국산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중국(2억8,581만달러)이었으며 그 뒤로 홍콩(2억6,672만달러), 일본(2억1,785만달러), 미국(9,217만달러), 대만(8,415만달러), 태국(7,264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12년(2억961만달러)에 비해 36.4%나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 순위도 2위(2012년)에서 1위(2013년)로 올랐고, 홍콩도 3위에서 2위로 올라 이 두 나라에 대한 수출실적 점유율이 43.1%나 됐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3위로 조사되어 1위 자리를 내주었으며 2013년 수출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실적이 11억 5392만달러로 전체 수출실적 12억8,341만달러의 89.9%나 됐다.

지속적인 화장품 수출 증가는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발전과 함께 품질향상,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능성 화장품의 생산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의 생산실적은 2조5,638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2.2%로 조사돼 2011년 1조6,418억원(25.7%), 2012년 2조1,483억원(30.2%)에 이어 생산실적과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지난 2009년 1조 2402억원에서 2010년 1조 5189억원, 2011년 1조 6418억원 2012년 2조 1483억원, 2013년 2조5638억원을 기록했다. 

기능성화장품 중에서는 2개 기능 이상을 갖는 복합기능성 화장품의 생산실적이 1조 2259억원(기능성화장품 중 47.8%)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주름개선(6903억원), 자외선차단(3809억원), 미백 기능(2667억원)의 순이었다.

각각의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대신에 복합된 기능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바쁜 현대인에게 더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 화장용 제품이 4조 5180억원(56.7%)로 가장 많이 생산됐고 두발용 제품류이 1조 2227억원(15.3%), 색조화장용이 1조 1202억원(14.1%), 인체세정용이 6070억원(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 화장용 제품 중에서는 로션·크림제의 생산실적이 1조 7038억원(37.7%), 에센스·오일이 9545억원(21.1%), 수렴·유연·영양 화장수가 7143억원(1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 상위 10개사



▲ 자료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2013년에 화장품을 생산실적이 있는 제조판매업자는 총 1895개소였으며 이들 중 생산액이 1000억 이상인 8개 사의 생산실적은 5조 9040억원으로 전체의 74.1%를 점유했다.

아모레퍼시픽이 3조 73억원을 생산해 전체 화장품 생산실적의 37.7%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LG생활건강이 1조 8114억원(22.7%), 에이블씨엔씨가 4290억원(5.4%), 애터미 1565억원(1.96%), 더페이스샵 1546억원(1.94%) 등의 순이었다.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생크림(60ml)이 708억원이었으며 그 다음은 설화수 자음유액(125ml) 568억원, 설화수 자음수(125ml) 561억원, 미샤초보양수액(30ml) 423억원, 리엔 자윤비책 중건성 샴푸(400ml) 423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화장품 수입 실적



▲ 자료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화장품 수입실적은 9억 7196만달러였으며 수입 상위 10개국으로부터 9억485만달러가 수입되어 전체의 93.1%를 차지 2012년 9억64만달러(92.7%)에 비해 0.17% 감소했다. 

상위 10개국의 순서는 미국(2억 8543만달러), 프랑스(2억 5772만달러), 일본(1억 3453만달러), 이태리, 영국 등이었으며 상위 3개국의 수입실적이 전체의 69.7%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 수출을 포함한 생산실적이 급증하는 것은 국산 화장품의 안전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향후에도,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제도의 국제 조화 및 합리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산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 홍콩, 동남아 시장 뿐 아니라 유럽, 호주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우수한 브랜드와 다양한 품목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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