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윤상] 올 봄 생리대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미용팩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향후 형광증백제는 미용팩 시장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영 CCTV는 최근 미용팩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으며 이 과정을 뉴스에 내보냈다. 전문가가 출연해 현재 시장에서 비교적 잘 나가는 10가지 미용팩에 대해 실험한 결과 3분의 1 가량의 미용팩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CCTV 기자가 불합격된 미용팩 생산자를 인터뷰했고 생산자는 “팩에 들어가는 원재료에 대해 모른다”고 답하는 과정까지도 방송을 탔다. 이후 형광증백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형광증백제는 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일반 화학성분처럼 쉽게 분해되지 않으며 인체에 닿은 후 배출되지 않고 축적된다. 소량의 독소는 혈액에 의해 용해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형광증백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인체 면역계통을 파괴하고 상처 치유를 늦춘다.
또 형광증백제는 인체내 세포를 변이시킬수 있으며 간장 기능을 파괴하고 암세포를 유발할수 있다. 특히 인공합성 형광제는 쉽게 각질층과 혈액 속에 스며들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CCTV는 방송에서 “형광증백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미백 미용팩을 사용한 후 얼굴이 평소보다 하얗게 보이게 된다”며 “형광증백제가 빛을 쪼이게 되면 육안으로 볼 때 하얀색을 띈다”고 설명했다. 또 CCTV는 “미용팩을 자외선 아래 비추어 파랑색 빛이 난다면 이 제품에는 형광증백제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