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할다한 화장품 벌크(내용물)자원 가치와가능성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각 기업이 SDGs(Susta 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처에 주력하고 있다. 이것들이 파급되어 업계 전체의 표준화 대책으로 된 산업 영역도 존재하고 있다. 한편으로 지속가능성이 임시방편의 PR 요소가 돼 버린 경우도 많이 보인다. 그래서 우선은 기업 전략에서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다만, 개념에 대한 논의이며 유럽과 미국의 지침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미리 특필해 둔다. CSR은 환경보전, 자원봉사, 법령 준수, 기부활동 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본의 경우 특히 많을 것이다. 게다가 CSR이 아니라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 가치 창출)가 최전선 기업 전략이라는 생각도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여기서 CSV나 지속가능성은 어디까지나 CSR의 요소이며 ESG 경영이나 투자도 그 관점이나 수단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CSR 안에 모두 포함돼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느새 CSR이
# 인체 후각 수용체이용한 향기상호작용 연구 냄새 분자는 특유의 향기를 가진 분자량 30~300 정도의 휘발성 화합물로 자연계에 수십만 종류가 존재한 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향기는 단일 냄새 분자가 아니라 수십에서 수백 종류 이상의 냄새 분자가 혼합된 복합냄새인 경우가 많고 그중에서도 ‘향기의 상호작용’이 일어나 노트의 변화, 강화, 억제가 일어나고 있다. 인체가 복잡하게 혼합된 향기를 인식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많은 보고가 있다. 먼저 냄새 분자는 비강 내로 흡입된 후 후각상피에 존재하는 후각신경세포의 후각섬모 막 위에 발현해 있는 후각 수용체에 결합한다. 후각 수용체는 7회 막 관통형 G단백질 공액형 수용체(GPCR) 패밀리로 분류되며그 수는 인간에게서는 약 400종류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냄새 분자가 후각 수용체에 결합하면 G단백질 Gα olf가 활성화되며 Gα olf는 아데닐 시클라아제 III(AC III) 를 활성화한다. AC III는 ATP(아데노신삼인산)에서 cAMP를 후각신경세포 내에 생성한다. 세포 내 cAMP 농도가 상승함에 따라 후각신경 세포막에 있는 cyclic nucleotide-gated channel
# 사할린 가문비나무 가지와 잎에서 얻는 정유와 증류액의 매크로파지 세포에 대한 항염증 작용 사할린 가문비나무(Picea glehnii)는 소나무과 가문 비나무속의 원뿔 자연수형이 아름다운 북해도를 대표하는 조림수종이다. 환경 적응성과 병해 저항성이 뛰어나고 높이가 40m, 직경이 1m나 되기 때문에 방설림이나 방풍림으로서 북해도민의 생활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할린 가문비나무의 간벌재의 가지와 잎에서 얻을 수 있는 정유의 유효성이 주목 받고 있다. 또 정류의 주성분인 보닐아세테이트(Bornyl Acetate)가 솔잎의 상쾌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 ‘숲의 향기’라고도 불리는 산뜻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화장품에의 응용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특히 합성 항균제의 이용 증가로 인해 생긴 약제 내성균이 만연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식물 등 천연 유래의 새로운 항균성 물질에 대한 탐색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할린 가문비나무 정유에는 황색포도상구균 이나 대장균등의 식중독 원인균 혹은 여드름과의 관련이 깊은 아크네균에 대한 뛰어난 항균 작용이 알려져 있다. 더욱건강 유지 증진 효과로서 릴랙스 작용, 자율 신경의 긴장 완화 작용이나 수면 유도 효과
# 인체 자율신경 활동에 미치는 1,8-시네올 향효용 시네올(cineole)은 유칼립투스, 니아울리(niaouli), 로즈메리 등에 많이 포함된 식물 정유의 주성분으로 아로마테라피 등에 이용되고 있다. cineole은 모노텔펜의 일종으로 스킨케어나 헤어케어 제품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 cineole에는 구조 이성질체가 존재해 에터 결합의 위치가 다른 1,4-cineole과 1,8-cineole이 있다. cineole 등의 냄새 물질은 후각상피에 존재하는 후각 세포라고 불리는 신경 세포에 의해 수용된다. 후각 세포에는 선모(線毛)가 있으며 이 부위에 냄새 분자와 결합하는 수용체 단백질이 존재한다. 냄새 분자는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수용기 전위를 발생시켜 세포체 혹은 축삭에서 활동 전위가 발생한다. 발생한 활동전위는 후각으로 전달됨으로써 냄새 정보가 뇌로 전달되고 그 냄새가 인식된다. 심장 박동 주기의 흔들림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된 다고 생각되고 있다. 심장에 자율신경 차단제를 투여 하면 심박의 흔들림이 소실돼 메트로놈과 같은 규칙적인 리듬을 띤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심박 주기의 흔들림은 동결절(심박 리듬을 결정하는 부위)을 지배하는 자율신경 활
# 기호성이나 자율신경의 상태에 따라 같은 향기를 냄새만 맡아도 효과에 차이 최근 정신적인 치유나 릴랙세이션(relaxation), 리프레시(refresh) 효과를 원해 향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외출이나 여행을 할 수 없어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에서 향기로 기분이나 공간을 바꿈으로써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사람이 증가해 정유(essential oil)를 이용한 아로마테라피와 정유를 배합한 제품의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는 정유의 효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기를 흡입함으로써 주관적인 정신, 심리적 효과 뿐아니라 자율 신경에도 작용해 릴랙세이션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1종 혹은 몇 종류만의 정유를 이용한 평가에 머무르고 있어 같은 피험자에 대해서 많은 종류의 정유를 사용한 예는 적다. 또정유에 의한 릴랙세이션 효과에 관한 연구가 많이 존재하는 반면에 정유 성분에 의한 작용이나 개인적 요인, 환경 요인에 의해서 통일된 견해를 얻기 어렵다는 현상이 있다. 이번에 우리는 그중에서도 개인적 요인, 즉 개인차가 정유를
# 고농도 계면활성제향료 추출 분석법 최근 샴푸와 제한제, 섬유유연제(이하, 유연제) 등의 생활용품에는 다양한 향의 제품이 많이 갖춰진 것을 볼수 있으며 매장은 다양한 제품으로 붐비고 있다. 사용 상황에 따라서 향기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기분, 기호에 따라 향기를 선택할 수 있어 생활 속에 향기를 받아들여 생활하는 소비자가 많이 존재한다. 생활용품에서 향기의 역할은 주로 두 가지로 나눌 수있는데 하나는 원료 유래의 냄새를 마스킹해 사용성을 향상하는 것, 다른 하나는 향기를 부여해 제품 가치를 향상하는 것이다. 특히 후자는 제품의 이미지와 콘셉트를 전달하는 것, 사용 상황에서의 사용 만족감을 주는 것, 타깃층의 기호성 니즈에 부응하는 것 등 향기에 의해 제품의 차별성을 내어 부가가치를 향상하고 있다. 샴푸와 제한제, 유연제 등 생활용품의 향기는 소비 자의 구매 욕구를 높이는 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기가 강하고 남기 쉬운 것부터 약하게 남지 않는 것까지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생활용품 중에서도 최근에는 향기에 의한 구매욕이 많은 유연제에 주목해 보면 세탁물을 부드럽게 마무리해 사용감을 향상하는 기능, 세탁으로 생기는 주름을 억제하는 기능
# 화장품 향기의 중독감에 관한 탐색적 연구 화장품에 부여되는 향기는 소비자의 화장품 선택에 있어 효능, 디자인, 감촉과 함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무향료의 화장품보다 부향된 화장품이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든지 향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높더라도 향기가 상품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으면 일치할 때보다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화장품의 향료 개발 과정에서 제품 사용 시향기의 선호도나 제품 콘셉트와의 일치도에 관한 조사가 자주 수행되며 특히 거대한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에서는 이러한 조사 평가가 일정 이상으로 높아야 한다는 것이 향기의 목표 품질 중 하나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목표 품질에 맞춰 개발된 향기는 많은 소비자가 싫어하지는 않으나 특징이 부족하고 어딘가에서 많이 맡아본 향기와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한편, 롱셀러 화장품 중에는 앞에서 언급한 향기와는 달리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으며 특징이 있어 강한 인상을 주는 향기도 존재한다. 실제로 소비자의 화장품 지속사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향기 품질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향기가 이러한 지속적
# 노화성 후각 저하와 관련된 후각 점액 인자의 발견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누적 3,300만 명을 넘어 섰으며 이미 4명 중 1명은 감염을 경험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팬데믹이 가져온 것 중의 하나가 후각 장애에 대한 인식이다. 지금까지 자신의 후각 상태를 의식하는 일은 적었을지도 모르지만 다시금 후각의 중요성을 깨달은 분도 많은 것은 아닐까. 냄새 정보는 생활의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위험의 감지, 음식의 풍미, 타인의 인식에서도 중요한 정보이다. 즉, 후각 능력의 저하는 위기 감지 능력의 저하, 식욕의 저하, 커뮤니케이션 장애로부터 심신의 나쁜 상태를 통해 삶의 질(QOL)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후각 저하의 요인 으로는 질병 이외에 노화를 들 수 있지만 노화가 어떻게 후각 저하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강에서 흡인한 냄새 분자는 비강 가장 깊은 쪽의 후열(嗅裂, olfactory cleft)에 도달해 후각 점액에 용해된 후 후각상피의 후각 신경세포에서 발현하는 후각 수용체에 의해 인식된다. 지금까지 후각 신경세포나 후각 수용체의 노화에 따른 변화에 대한 해석 예가 보고됐으나 노화성 후각 저하를 충분히…
# 메르켈세포의 멀티 센싱 - 촉감을 담당하는 세포가 향기 성분에 활성화 피부를 통해 생기는 촉감은 통각을 발생시켜 생체 방어를 위한 경고를 할 뿐아니라 우리가 사회와 관계하고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 필요 불가 결한 것으로 우리의 감정, 예를 들면 행복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은 뇌에 입력된 촉감을 비롯한 감각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가 지각, 판단, 기억, 학습, 운동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이 증가나 주위 환경에 따라 개인 내에서도 변화하는 촉감을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자기, 타인, 사회에 대해 건전하고 충실한 일상생활을 보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촉감은 피부에서 생긴 촉각 자극이 피부 내부에 존재하는 기계 수용체에 수용돼 감각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됨으로써 발현된다. 기계 수용체의 하나인 메르켈 세포는 직경 약 10μm의 작은 세포로 기저막 상에 존재 하며 털이 있는 부위에서는 수십에서 수백 개의 메르켈 세포가 밀집한 특징적인 클러스터를 형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메르켈세포는 감각 신경과 화학적 시냅스를 형성하고 있으며(메르켈세포-신경 복합체) 느린 순응성(slowly adapting)의 신경 응답을 일으킴
#포장을 넘어 상품으로 보는 패키지 디자인 필자가 이사로운영에 관여하고 있는 공익사단법인 일본패키지디자인협회(JPDA)는 6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패키지 디자인 단체로 개인 디자이너, 내부 디자이너, 브랜드 오너 기업, 포장 관련 산업의 기업 등 패키지 디자인에 관련된 다양한 직종과 업종의 개인과 법인으로 구성돼 널리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JPDA의 중심적인 사업 중 하나가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 ‘일본 패키지 디자인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널리 작품을 모집해 전형, 디자인 영역의 전문가들이 겨루는 어워드(award)로서 정착하고 있으며 2023년에 20회를 맞이했다. 5월에는 입상, 입선 작품 패키지를 수록한 ‘연감 일본 패키지 디자인 2023’이 발간됐다. 그랑프리의 ‘대상’에 빛난 것은 시세이도 ‘BAUM’. 가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목재를 패키지로 활용하는 등 ‘수목과의 공생’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번에 특별 심사위원상을 받은 작품을 비롯해 지속가능성은 큰 조류 이지만 3R(Reduce, Reuse, Recycle)이라는 설계나 구조의 면 뿐아니라디자인으로 어떻게 승화시켜 나갈지, 보다 매력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 소비자사로잡는 '좋은 패키지 디자인'에 필요한 것 T3 디자인은 ‘보기 좋은 것보다 마음에 와 닿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상품의 ‘본질’을 강조하는, 설득력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제안하는 디자인 회사이다. 상품이 어떤 개성을 가졌는지, 누구에게 어떤 매력을 어필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매장에 두고 전개하고 싶은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패키지와 그것과 관계된 판촉물의 디자인, 브랜딩 등의 상담에 대응하고 제안하고 있다. 상품 패키지는 본래 내부에 들어 있는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것, 딱딱한 것, 젖은 것, 마른 것, 액체와 같은 다양한 형태와 강도를 가진 상품을 운송, 진열, 보관하기 위한 갑옷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배합된 성분과 용법, 용량에 관한 주의사항, 그리고 그 내용물은 무엇인지에 대해 표시 의무로 규정된 상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명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고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높이는 것이다. 경쟁사의 상품이 가득한 진열 공간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선택받는다. 이 두 가지 행동을 일으키는 광채를 발산해야 한다. 패키지 디자인은…
# 롱셀러 상품의 리뉴얼에서 고찰해 본 패키지 디자인의 현재 현재 화장품의 패키지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 우리 디자이너가 의식해야 할 영역은 다방면에 걸쳐 있다. 소위 미관과 기능성 뿐아니라 환경을 배려한 재료, 국내외 시장을 향한 가치 창조, 더욱이는 성별과 나이를 초월한 사용자에 대한 의식 등 다양한 요소가 층층이 복잡하게 얽혀져 디자인이 태어나게 된다. 또패키지 디자인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표층적인 매체에 머무르지 않고제조업체의 제품 만들기에 대한 자세와 철학을 비추는 거울로서의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해 당사를 대표하는 미용액인 데코르테 리포솜(DECORTE LIPOSOME)의 리뉴얼을 주제로 디자인의 현재를 고찰한다. 그림1 리뉴얼 전후의 데코르테 리포솜 데코르테 리포솜은 당사 기술의 최고봉인 리포솜(한 방울 안에 1조 개의 피부미용 캡슐을 내포시킨 것)을 응용한 미용액이다(그림1). 1992년에 탄생한 이래처방은 물론 패키지 디자인도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일본 국내 미용액 시장에서 롱셀러 상품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할 때 내용물과 함께 패키지 디자인의 리뉴얼을 감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