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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일본 알비온, 대만시장서 3개 브랜드 철수

안나수이·폴앤조·라뒤레 대만 업체 판매권 회수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혜인 기자] 일본 화장품 제조업체 알비온(ALBION)그룹 산하의 뷰티 브랜드 3개가 대만 시장에서 철수한다.

6월 7일 중국 현지 매체 화하경위망(华夏经纬网)은 "일본 알비온이 '자사 뷰티 브랜드 안나수이(ANNASUI), 폴앤조(PAUL&JOE), 라뒤레(LADUREE)의 대만 시장 철수'를 발표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표에서 언급된 3개 브랜드의 대만 매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만 운영된다.

알비온 산하 안나수이, 폴앤조, 라뒤레의 제품은 귀엽고 화사한 제품 포장으로 대만 여성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화하경위망은 "특유의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의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은 뷰티 브랜드의 대만 시장 철수 소식은 업계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나수이의 최근 대만 매출은 목표치를 웃도는 정도의 호조를 보여 이번 철수 소식이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안나수이 측은 "여러 번의 논의 끝에 대만시장 철수를 결정하고 일본이 대리 판매권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회사는 '알비온(ALBION)'과 엘레강스(Elegance) 두 개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나수이, 폴앤조, 라뒤레의 대만 대리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일본측과의 협상을 진행했다. 6개월간의 협상 끝에 양측은 대만 시장의 퇴출을 결정한 것이다.

화하경위망은 "양측은 색조 브랜드 '알비온'의 대만 매장 운영만 유지하기로 했다. 퇴출이 결정된 3개 브랜드의 대만시장 재진출, 진출방식 등은 정해진 바가 없고 예측도 불가능한 상태"라며 "일본 측의 전권(全权) 계획에 따라 향후 계획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브랜드 회원의 권익도 8월 말까지만 유지된다. 회원들이 보유한 멤버십 포인트(piont)는 현금 전환이 가능하고 기존에 제공됐던 생일축하 이벤트도 지속될 예정이다. 또 회원의 권익을 희생하는 '점포정리 특가 매장'은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소비자들은 안나수이 철수 소식에 "안나수이의 손거울은 학창시절 추억이 담겨 있다. 안나수이 철수는 내 추억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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