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오랜 맞수 (주)CNP차앤박화장품(대표 이동원)과 고운세상코스메틱(대표 안건영)은 올 한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컨슈머 마케팅에 집중하고 해외 시장 확대 계획은 동일하지만 국내 유통 전략과 브랜드 전략은 각기 다른 행보를 추구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은 고객 가치의 극대화와 만족도 제고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기 위한 R&D 강화와 히트 제품 육성으로 귀결된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랜드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한 고객접점을 키워 나가 프리미엄급 화장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다.
다만 차앤박화장품은 전문성과 품격이 높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면세점, 백화점 채널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인 반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H&B숍, 모바일 등 시판 채널과 신규 채널을 중심으로 보다 활발한 프로모션으로 모든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유통 전략에서는 각자 다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면세점, 백화점 사업 확장 vs H&B숍 중심 프로모션 강화
코스메슈티컬의 원조격인 차앤박화장품은 2009년까지 병원 내에 입점한 전국 23개의 지점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중심으로 판매확대를 꾀했다.
신규 업체의 잇따른 진출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 채널 다변화를 추진, 드럭스토어 W스토어에 입점했다. 지난 2011년에는 CJ올리브영과 신라 면세점 본점에 입점해 대중적인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상황이다.
차앤박화장품은 CJ올리브영 중심으로 한 H&B숍 채널에서는 충분한 기반 마련이 이뤄졌다는 판단하에 올해 상반기에는 면세점, 하반기에는 백화점 채널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H&B숍 중심의 마케팅 운영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H&B숍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각 유통 채널별 특화 상품 패키지를 전략적으로 운용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유통사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 유통 시장을 적극 활용해 유통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기존 유통채널과의 컨버전스를 통해 이익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 CNP차앤박화장품 이동원 대표(좌),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우) |
신제품 연구개발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차앤박화장품은 신제품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대박을 터트린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일명 '꿀 에센스'라 불리며 인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만큼 라인 확장을 통해 프로폴리스 수면 팩, 프로폴리스 크림 등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을 잇는 히트상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도 신제품 출시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올해 중점 사안으로 꼽았다. 상반기에는 베스트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단행하고 10주년 기념 한정 세트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도 동시에 펼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컨버젼스 전략을 강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브랜드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 높여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10대, 20대는 물론 합리적인 소비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각 연령층별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브랜드 리뉴얼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통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올해 각 화장품회사의 명제는 해외 수출 강화와 시장 개척이다. CNP차앤박화장품과 고운세상코스메틱도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차앤박화장품은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창출한 리딩 기업답게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 있다.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대만의 모모 홈쇼핑에 진출했고, 지난해 9월에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용 브랜드 'Cha&Park'을 런칭했다. 'Cha&Park'은 현재 일본 H&B숍과 캐나다의 미용 전문숍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차앤박화장품은 올해도 해외 시장에 큰 뜻을 두고 있다. 4월부터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4/4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만, 태국에서는 병원, 성형외과, 에스테틱 체인을 통해 제품을 유통시킬 계획이고 홍콩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숍도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 달리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 브랜드로 지난 2007년 홍콩 최대 뷰티 멀티숍 '사사'에 입점한 이래 H&B숍 및 로드숍 위주의 유통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홍콩, 일본, 대만, 베트남,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총 9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태국, 중국 등 3개국에 추가로 진출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와 매출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달성한 300만 달러 수출탑을 넘어 올해에는 3배 이상 성장한 1,000만 달러 수출를 이루겠다는 당찬 의지다.
CNP차앤박화장품 VS 고운세상코스메틱 2013년 경영전략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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