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더마코스메틱, 그중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화장품에 피부과학의 전문성을 더한 제품을 말한다. 더마코스메틱은 매년 약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약 8,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성장에 따라 피부 환경을 개선해 주는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각광 받으며 자연스럽게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어떤 이에게는 친숙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생소한 것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이다.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대해 소비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인사이트코리아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알아봤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코로나19 전후 언급량 추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이 최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화장품 사용에 있어서도 피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과 함께 올해 더마코스메틱의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인사이트코리아가 코로나19 발생을 전후로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대한 언급량 추이를 살펴본 결과 급격한 변화가 확인됐다. ‘바르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대한 언급량은 2020년 초를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된 지난 3월을 기점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대한 언급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화제가 되면서 면역력을 키워주는 먹는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피부에 바르는 유산균 화장품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연관어

 

 

인사이트코리아는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연관어 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구매 시 고려사항과 기대효과, 품목, 제품 타입, 피부 타입, 구매처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구매 시 소비자들은 효능, 프로바이오틱스 함량, 기능성 여부, 저자극, 흡수력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품목으로 스킨케어와 클렌징 제품이 많이 언급됐으며 주로 민감성 피부 타입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다른 화장품 구입 경로와 비교해 약국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이 특이점으로 꼽혔다.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의 구매처에 언급에서 ‘약국’에 대한 언급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관계자는 “이는 바이오 화장품의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갖춘 제약사가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제약사는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을 약국 전용 브랜드를 통해 출시하기도 해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기대효과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기대하는 효과로는 피부염 개선이 첫손에 꼽혔다. 이어 피부 관리, 보습, 피부 건강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이는 일반 화장품과 피부과에서 취급하는 의약품 사이에 포지셔닝 된 더마 코스메틱의 특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인사이트코리아의 분석이다. 특히 보습, 노화 방지, 영양공급 등 일반적인 화장품에서 기대하는 효과 외에 피부염, 피부 건강, 재생, 피부 장벽 강화, 면역력이 언급된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미세먼지, 자외선, 코로나19 등과 같은 외부 유해 환경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면역력을 위해 먹는 유산균 뿐 아니라 피부에 바르는 유산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이는 민감해진 피부에 휴식을 주고 본연의 힘을 키워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게 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됐다.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관심 품목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품목별 관심도는 스킨케어, 클렌징, 헤어케어, 선케어, 패치, 메이크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센스, 팩, 스킨·토너와 같은 스킨케어류 제품과의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피부 장벽 기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의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자극 없이 두피를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샴푸·트리트먼트 제품에 대한 언급량도 적지 않았다.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대상자별 구입 시 고려사항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구매 시 주로 고려하는 사항은 효능, 함량, 기능성 여부, 저자극 순으로 조사됐다. 피부에 발랐을 때 효능이 좋은지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함량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가성비를 위해 용량과 가격대를 고려하거나 기능성 성분에 대한 인증이 이뤄진 제품인지 확인한다는 언급도 있었다.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인식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 대한 인식은 어떠할까?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에서 언급된 인식 관련 키워드를 살펴보면, 부정 인식보다 긍정 인식에 대한 언급량이 많았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의 순함, 홍조 개선, 피부 결 케어에 도움을 주는 점 등에 만족한다는 긍정 인식을 드러냈지만, 부담되는 가격과 대중적이지 않은 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에 대한 설명 부족에는 우려를 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과 관련한 키워드에 ‘도움’, ‘추천’, ‘개선’ 등 긍정 키워드의 비율이 ‘고민’, ‘걱정’, ‘부담’ 등 부정 키워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관련 키워드 정보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기획시리즈에 대한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안수현 이사, 02-3483-0586)으로 하면 된다.

 

* 인사이트코리아는 뷰티 제품과 마켓 고객반응 파악을 위한 스페셜 타겟 패널 리서치를 2020년 1월 에포터 앱과 공동 연구해 론칭했다. 정성, 정량,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성형, 피부, 미용, 상처치유, 회복 등과 관련한 고관여 스페셜 뷰티 패널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 배너 이미지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