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껍질추출물은 인체 피부섬유아세포에서 Ⅰ형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분해를 억제한다

진피섬유아세포에서 생성되는 콜라겐은 진피세포 밖에서 섬유를 형성하고 피부의 구조 유지에 기여한다. 나이가 들면서 진피 상부 층에서 콜라겐 섬유는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감소가 주름이나 피부 처짐 같은 피부 표면형태 변화의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¹⁾²⁾. 콜라겐 섬유의 감소는 섬유아세포에 있어서의 콜라겐 합성능력이 저하되는 것과 콜라겐 분해효소(Matrix metalloproteinase-1 : MMP-1) 의 생성 항진(亢進)으로 콜라겐 대사계가 분해되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원인이 된다³⁾.

진피 콜라겐 섬유는 주로 Ⅰ형과 Ⅲ형 콜라겐으로 구성되는데 90% 정도가 Ⅰ형이 차지하고 있다⁴⁾. 따라서Ⅰ형 콜라겐은 피부노화에 의해 생기는 주름이나 피부 처짐의 예방과 개선을 위해서는 중요한 타깃이 된다. 특히 주름이나 피부 처짐은 외관상 나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피부노화의 특징이고 사람들의 삶의 질(QOL) 을 현저하게 저하시켜 초고령화 사회에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소재의 탐색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림1 Ⅰ형 콜라겐 합성 촉진작용

피부노화에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생리적 노화와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광노화가 있지만 대부분은 광노화가 원인이라고 한다. 광노화는 생리적 노화의 진행을 가속화시키고 심각한 피부노화 증상을 일으킨다¹⁾. 그렇기 때문에 피부의 콜라겐에 있어서도 광노화 피부에서는 현저한 감소가 관찰된다²⁾. 이는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활성산소종(種) 에 의해 MMP-1 생성이 항진되기 때문이다⁵⁾. 따라서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관점에서 광노화에 의한 콜라겐 감소를 억제시킬 수 있는 소재는 매우 유용성이 높다.

감자(Solanum tuberosum L.)는 세계 5대 식용작물의 하나로 꼽히는 음식이다. 먹을 수 있는 부분에는 아스코 르빈산, 엽산(葉酸), 칼륨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고⁶⁾ 전 세계에서 다양한 조리법으로 먹고 있다.

한편, 감자껍질에는 페놀(phenol)성 화합물이나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등의 기능성 성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지만⁷⁾ 감자껍질 자체에서 나타나는 기능성에 대한 상세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현재 감자껍질은 가공 시에 제거되는 것이 많아 산업폐기물을 줄여 주고 배출 제로(zero) 시스템을 지향하는 관점에서 새로운 유효 이용법이 요구되고 있다. 페놀성 화합물이나 플라보노이드에는 섬유아세포에서의 콜라겐 합성이나 분해에 영향을 주는 몇 가지 내용이 보고된 바가 있었다⁸⁾. 감자껍질은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소재일 가능성이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