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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K-뷰티 중심지 '급부상'

국토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지정 'K-뷰티 클러스터' 유치 청신호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원에 대규모 화장품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오송화장품산업단지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된다.

 

충청북도가 화장품, 뷰티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송화장품산업단지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면서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 국토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지정

 

국토교통부는 최근 충청북도가 신청한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특화자원 등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략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역에 따라 기반 시설 설치 등을 위한 국비지원과 각종 규제특례,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게 된다.

 

2015년부터 총 17개 지역이 선정됐으며, 이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것은 전북 순창전통발효문화산업단지, 충북 영동레인보우힐링타운 등 8곳이다. 이번에 지정한 오송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는 9번째이다.

 

 

오송화장품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5년까지 2,667억 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산업단지 794,747㎡(24만평)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후 민간투자를 유치해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 성장 거점으로 육성된다.

 

충청북도는 화장품,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LH와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 등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취득세와 재산세 등 세제 일부 감면, 규제특례 등 혜택을 제공하고 신설되는 진입도로와 생활용수 공급 등 기반 시설 설치에 필요한 국비 62억 원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 강소 중소기업 중심의 화장품 산업 생태계 조성 ‘첫 발’

 

오송화장품산업단지는 대기업 중심의 기존 화장품 산업정책을 벗어나 강소 중소기업이 집적되는 건강한 화장품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충청북도는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화장품종합기업지원센터, 글로컬천연물화장품소재화실증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의료, 바이오헬스산업 등 오송의 우수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R&D), 임상시험, 제조, 유통, 물류, 마케팅, 판매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화장품, 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인근에 조성된 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바이오화장품 공동연구를 공동수행하며 중부권 화장품산업의 중추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원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개요 

 

 

충청북도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토지 보상과 산업단지 실시 계획을 병행 추진할 계획으로 2021년 산업단지 실시계획을 승인, 보상을 추진하고 2025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화장품산업단지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3,77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106억 원, 고용유발효과 2,315명이다. 운영단계 20년을 포함하면 생산유발효과 3조 7,83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148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 412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등 경제적 효과

 

 

충북도 이재영 바이오산업국장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화장품, 뷰티산업의 고부가가치를 국토 중심의 KTX오송역, 오송 제1·2·3 생명과학 단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충북 오송이 K-뷰티 세계화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 산업단지 진입도로 설치와 생활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재정지원(약 60억원 규모)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 지정 의제, 각종 규제특례 등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 지역정책과 이성훈 과장은 “오송 투자선도지구가 중부권에 새로운 경제 활력소가 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면서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에도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내년 ‘K-뷰티 클러스터’ 유치전 승기 잡나

 

오송화장품산업단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한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화장품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K-뷰티 클러스터’ 지정 등에 대한 로드맵도 담긴다. ‘K-뷰티 클러스터’는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조성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북도는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올해 6월 제2차 충청북도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K-뷰티의 중심 충북실현’이라는 비전으로 ▲화장품뷰티산업 클러스터 구축 ▲장품소재 국산화와 기능성 천연원료산업 육성 ▲K-뷰티서비스 지원과 글로벌 인재양성 ▲글로벌 마케팅 확대와 다변화라는 4대 핵심전략과 18개 실천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0월에는 글로벌 화장품산업 육성의 중심지인 충청북도에 K-뷰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LG생활건강, 충북화장품산업협회와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충청북도가 지난해 기준 국내 화장품 생산량의 34.6%(전국 2위), 수출량은 18억 5,000만불로 28.3%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K-뷰티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수출 다변화와 함께 다양한 중소 화장품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 충청북도가 명실상부한 K-뷰티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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