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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소비 트렌드 주도할 ‘Z세대’ 세분화 마케팅 필요하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 '아이돌 팬덤층, 서브컬쳐 팬덤층, 애국소비층' 등 3가지 특징 구분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최근 중국 소비시장에서 Z세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상하이지부가 12월 4일 발표한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이끌 중국의 Z세대’에 따르면, 중국 내 1995년~2009년 사이 출생한 Z세대의 인구수는 2019년 기준 약 2억 6,000만 명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Z세대의 주요 소비층 특징

 

 

중국의 Z세대는 Y세대를 뒤이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차세대 소비 시장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Z세대들 중 대부분은 부모의 용돈을 받는 학생들이며 가정 내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이들의 소비 수준 역시 동반 향상되고 있다. ‘웨꽝주’(月光族)나 ‘라셔주’(辣奢族)와 같은 신조어들이 젊은세대를 칭하는 상징적 문구로 자리를 잡았다.

 

웨꽝주는 중국에서 월급을 받는 족족 다 써버리는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신조어이고 라셔주는 영어 ‘럭셔리’와 비슷한 발음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치를 일삼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중국 대표 미디어커머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현황

 

 

중국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내 연령별 액티브 유저 분포현황

 

 

중국의 Z세대는 다시 ‘아이돌 팬덤층’, ‘서브컬쳐 팬덤층’, ‘애국소비층’으로 구분된다. 이같은 구분은 취미나 관심사에 따라 소비층을 구분한 것으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타겟층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돌 팬덤층의 78%는 여성으로 이들은 주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小红书) 등 콘텐츠 소비와 제품 거래가 동시에 이뤄지는 미디어 커머스 전문 어플을 통해 소비한다. 따라서 더우인이나 콰이쇼우 등 Z세대들의 집중 분포도가 높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마케팅이 매우 중요하다. 또 미디어커머스 내 KOL이나 연예인들의 개인 채널을 예의주시해 제품 이미지와 어울리는 유명인을 선정해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중국 내 브랜드별 미디어커머스와 KOL 마케팅 성공 사례

 

 

서브컬쳐 팬덤층은 남성이 과반인 소비그룹으로 애니메이션, 만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마니아들로 관련 콘텐츠에 열광하는 특징이 있다. 2019년 중국의 웹툰과 온라인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각각 164억 6000만 위안과 26억 8000만 위안에 달하는 등 중국 내 서브컬쳐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음료수, 휴대폰, 립스틱 등 생활용품 기업들이 게임 회사와 합작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은 중국 내에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과 모바일 게임을 신속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스페셜 에디션 출시, 게임 아이템 증정 등 서브컬쳐 컨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중국 내 브랜드별 서브컬쳐 마케팅 성공 사례

 

 

애국 소비층은 가성비가 좋은 중국산 브랜드와 중국풍(中国风)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 그룹이다. 중국 알리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산 브랜드 구매자 중 Z세대 비중이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산 제품의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고 2000년 이후 정부의 국산 브랜드 장려 운동과 함께 최근 중국의 국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애국 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제품에 ‘중국풍’ 디자인을 연출하거나 문화적, 역사적 의의를 부여하는 전략이 중요한 포인트다.

 

중국 내 브랜드별 애국 마케팅 성공 사례

 

 

한국무역협회 심준석 상하이지부장은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85년 540달러에서 2019년 10,410달러로 급격히 성장했는데 Z세대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탄생한 세대이다”면서 “다만 풍족한 환경 속에서도 부모 세대인 X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고 자라면서 실용적 소비 성향도 보이는 만큼 Z세대 공략을 위해서는 주요 타겟층별로 세분화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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