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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2020년 홈쇼핑, '화장품' 판매부진 AHC, 에이지투웨니스 '두각'

‘보복소비’ 영향 패션 급성장, 코로나19 ‘집콕’ 기초화장품 수요 집중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홈쇼핑 히트 화장품은 코로나19 영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집콕'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보복소비’로 패션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때 홈쇼핑 히트상품 리스트를 휩쓸었던 화장품 판매는 주춤해졌다. 화장품도 색조보다는 기초 제품에 수요가 집중됐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자제되고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메이크업을 하지 않거나 간단하게 마무리하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 홈쇼핑 히트상품 패션 ‘독주’, 코로나19 장기화 ‘보복소비’ 화장품 판매 '둔화'

 

올 한해 소비자들이 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패션’이었다. CJ오쇼핑, 롯데홈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4개사의 히트상품 TOP 10을 집계한 결과, 패션 카테고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CJ오쇼핑에서는 히트상품 상위 10개 내 패션 카테고리가 9개를 차지했다. 패션 브랜드 9개의 주문량과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4% 늘어났다. 특히 9개 패션 브랜드 가운데 오쇼핑부문 단독 패션 브랜드가 8개나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20년 CJ ENM 오쇼핑부문 TV홈쇼핑 히트상품 TOP10 (2020년 1월 1일~12월 10일 주문수량 기준)

 

 

롯데홈쇼핑에서도 히트상품 10개 가운데 패션 브랜드가 8개를 차지했으며 이 중 7개 브랜드가 단독 브랜드였다. GS홈쇼핑에서는 전체의 절반인 5개가 패션 브랜드였고 현대홈쇼핑에서는 7개 패션 브랜드가 순위에 오른 가운데 1위부터 6위까지가 현대홈쇼핑의 단독·자체 패션 브랜드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데 따른 ‘보복소비’가 패션 제품의 인기와 더해지면서 고가제품의 판매량도 훌쩍 뛰었다. 외출이 줄어들자 제대로 된 프리미엄 의류 한 벌을 소유하고자 하는 ‘야누스 소비’가 나타나면서 CJ오쇼핑에서는 120만원이 넘는 ‘콜롬보 캐시미어 코트’가 방송 28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CJ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패션 산업이 위축돼 있으나 비대면을 기반으로 하는 홈쇼핑 산업 특성과 차별화된 상품기획력이 맞물리며 단독 패션브랜드들의 규모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오쇼핑 자체 브랜드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브랜딩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영업전략상무도 “고객 니즈에 부합한 프리미엄, 자체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내세운 신규 상품과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 이너웨어, 트러블 완화 기초화장품, 간편가정식 등 '집콕' 제품 인기

 

올해 홈쇼핑 히트상품의 또 다른 키워드는 ‘집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상품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 패션, 뷰티, 식품 카테고리에서 이너웨어, 기초화장품, 간편가정식 등 기본에 충실하거나 필수적인 상품에 수요가 집중됐다.

 

패션에서는 재택근무 장기화로 트렌치코트, 재킷 등 아우터 구매가 감소하고 니트, 티셔츠 등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너웨어가 판매가 늘었다. 롯데홈쇼핑이 브랜드 별로 올해 이너웨어 구매 비중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해 평균 70%를 기록했다.

 

뷰티 상품에서는 색조 대신 기초화장품에 수요가 집중됐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외출이 줄어든 데다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 기본부터 다지는 ‘코어소비’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홈쇼핑에서는 색조화장품 판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기초화장품 구매 비중이 75%를 차지했다.

 

2020년 홈쇼핑 히트상품 TOP10 현황 (출처 : 각사 제공)

 

 

# 홈쇼핑 히트 뷰티 브랜드 ‘AHC, 에이지투웨니스’ 3개 홈쇼핑 톱10 자리 차지

 

홈쇼핑 히트 뷰티 브랜드의 자존심은 ‘AHC’가 지켰다. 20만 세트가 판매된 ‘아이크림’을 비롯해 ‘톤업크림’, ’기초세트’ 등 대표적인 기초화장품 브랜드인 ‘AHC’는 홈쇼핑 3사에서 모두 히트상품 10위권에 포함되며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히트상품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년 대비 주문량이 40% 가량 증가하며 89만 세트가 판매됐다. GS홈쇼핑에서는 8위, CJ오쇼핑에서는 9위에 올랐다.

 

CJ오쇼핑 측은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HC’는 ‘아이크림 시즌8 패키지’로 인기를 얻으며 패션 외 카테고리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초화장품인 ‘AHC’는 물론 기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인 ‘에이지투웨니스 커버팩트’가 9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스테디셀러로서 입지를 굳혔다.

 

‘AHC’는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으로 유명세를 탄 브랜드로, 올해 8번째 시즌 상품을 선보였다. 전 시즌 대비 인체유사구조 콜라겐이 3배 강화됐으며 AHC 최초로 인체유사구조 엘라스틴을 함유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주문고객수는 135만명, 이 중 재구매 고객수는 41만명으로, 재구매율이 30.5%에 달한다. 반품 비율도 단 1.57%에 그칠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게 GS홈쇼핑의 설명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GS샵에서 최초 론칭한 후 TV홈쇼핑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올해도 이름값을 했다”면서 “론칭 7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 커버팩트 ‘크리스탈 에디션’의 인기로 연간 히트상품 9위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GS샵에서만 누적 2,900억 원 넘게 판매됐으며 2회 이상 재구매한 고객은 82만명이 넘는다.

 

 

전반적으로 뷰티 제품의 인기가 줄어든 자리는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이 된 ‘마스크’와 ‘건강기능식품’이 채웠다. GS홈쇼핑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종근당건강’과 황사방역용 마스크 ‘네퓨어’가 각각 4위, 7위로 첫 진입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매일편한 마스크’가 33만개 팔리며 9위를 기록했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히트상품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심비’ 보다 기본에 충실한 상품에 언택트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품 기획과 편성으로 어려운 시기에 좋은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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