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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업계, 올해 경영 핵심 키워드 ‘위기극복’…“내실 다지고, 디지털 변화 가속화”

국내 대표기업 신년사 생존전략 한목소리 ‘초심’, ‘디지털 시대 체질개선’ 절대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2021년 새해가 밝으면서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신년 경영전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을 지배하는 경영 키워드는 ‘위기 극복’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과 경기침체 등 혹독한 시기를 보내며 불황의 깊이를 체감한 데다 올해에도 코로나19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생존전략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대표 화장품 기업들은 일단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의 ‘기본’을 다잡는 것으로 비바람에 쉬이 흔들리지 않을 바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가 바꾼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글로벌, 디지털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 아모레퍼시픽, 2021년 경영방침 ‘Winning Together’ 디지털 대전환 나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1년 경영방침을 ‘Winning Together’로 정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서경배 회장은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철저한 고객 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Winning Together’의 경영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경배 회장은 “그 누구보다 먼저 보고, 먼저 시작해, 먼저 성공해 내는 것이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마음을 선점하며 전진하는 방식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각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의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브랜드를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신속한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적시에 고객과 교감하고 일하는 방식을 철저히 재검토해 디지털 시대의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도 추진한다. 불필요한 비용과 보이지 않는 비효율을 줄여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체질도 혁신해 새로운 성공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서경배 회장은 “팬데믹 이후의 시대를 미리 대비한다면 오늘의 상황을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이 시대의 인재로 육성되는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하고, 일함으로써 행복과 성취를 느끼며 성장하는 길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우리의 발전이 자연스럽게 고객, 이해관계자, 사회 모두의 영광으로 이어지는 더 높은 차원의 기업 생태계를 다지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 차석용 부회장 “위기가 왔을 때에는 변화의 속도 빨라야”

 

LG생활건강이 새해 중점을 두는 것은 급변하는 변화 속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동성’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강화해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차석용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의 글로벌 경제는 The Long and Winding Road(길고 험한 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고, 경제전망의 불확실성과 소비심리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이지만 미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석용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 ▲탄탄한 기본기 강화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 대응을 2021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회사의 외형이 커질수록 기본기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며 “자사 제품이 국내외 제조 site에서 일관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RQM(안심품질 운영시스템)을 구축·확산해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고객 Pain Point 대응 강화를 위해 유통업체의 고객 접점까지 관리 범위를 확장하며 글로벌 차원의 관리 프로세스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진화하는 고객을 정확히 감지해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만의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MZ세대에게 익숙한 라이브 커머스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Digitization도 착실히 준비해 고객 가치 극대화와 업무 방식 고도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위기가 왔을 때에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제의 정답, 어제의 관점이 오늘까지 유효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몰락의 시작점”이라며 “급격한 변화에도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익숙한 것에서 탈출해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이기는 역동적인 회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콜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사, 신년 경영전략 비공개”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뿐 아니라 대표 OEM ODM 기업들의 새해 구상도 ‘기본기’와 ‘혁신’의 양 날개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콜마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사와 신년 경영전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콜마는 미리 제작한 영상으로 경영진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외부에는 알리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 신년사를 외부에 알릴 생각은 없다”며 “영상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하기는 했으나 외부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코스맥스 ‘디지털 코스맥스’ 도약 원년 '대전환' 강력한 의지 대외적 천명

 

이에 반해 코스맥스는 올해를 ‘디지털 코스맥스’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중계된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초격차를 위해 주춧돌을 세우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코스맥스'로의 대전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을 강조하는 코스맥스의 모습은 지난해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고객사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면서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올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내부 관리체계 강화, 온라인 사업 확대를 중점 추진키로 하고, 경영 키워드로 ▲새로운 공간을 선도하자 ▲새로운 환경과 상생하자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코스맥스는 장기적으로 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디지털 사업본부를 신설해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한 조직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병만 대표이사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이미 온라인으로 연결된 단일 시장이 됐다”며 “고객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옴니채널(Omni Channel)’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을 하나로 원료 공급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메카코리아, ‘고객만족’에 방점 '글로벌 품질경영' 전사적 선언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에도 ‘고객 만족’을 목표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새해 경영방침을 ‘고객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으로 제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혁신 상품 개발 ▲디지털 온택트 마케팅 및 영업 혁신 ▲맞춤형 신규 고객 창출 ▲품질 클레임 제로화 ▲스마트팩토리 업그레이드 ▲글로벌 기본 역량 및 협업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고객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 나갈 방침이다.

 

 

 

첫 비즈니스 혁신으로는 혁신 상품 개발과 스마트팩토리 업그레이드를 위한 AI(인공지능) 솔루션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한다. 화장품 업계 내 선도적인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어야 물이 길게 흐른다’는 뜻의 근고지영(根固枝榮) 천심유장(泉深流長)의 의미를 되새기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근본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자”고 말했다. 또 “변치 않는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고객 만족”이라며 “이를 위해 QCDS(품질, 가격, 납기, 서비스)를 고객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심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날 시무식에서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임직원들의 다짐을 담은 품질경영 방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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