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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공개기업 10곳 중 4곳만 배당, 실적악화 주주배당 '저조'

코스피, 코스닥 55개사 3월 정기주총 결산, 사업목적 신사업 추가 “신성장동력 확보” 뚜렷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공개기업들이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주총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데 따른 변화들이 눈에 띄었다. 화장품 공개기업 10곳 중 4곳만이 배당을 실시해 저조했고 다수의 기업들이 정관수정을 통해 사업다각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또 회사를 이끌어나갈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이들을 견제함과 동시에 기업정책에 조언과 자문을 해줄 사외이사, 감사의 선임도 이뤄졌다.

 

# 화장품 공개기업 55개사 중 41.8%만 배당 실시 ‘실적저조’ 재확인

 

3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공개기업들이 임원 선임, 배당,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 등 굵직한 사안을 결정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 화장품 공개기업 55개사 가운데 23개 기업이 배당을 결정,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11,000원, 우선주 1주당 11,0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총 배당금은 1,844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배당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 성장한 7조 8,445억 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조 2,209억 원, 당기순이익은 3.2% 증가한 8,13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에도 보통주 1주당 11,000원, 우선주 1주당 11,0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LG생활건강과 함께 화장품 업계 빅2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보통주 1주당 230원, 종류주 1주당 235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244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보통주 1주당 800원, 종류주 1주당 805원의 배당을 결정, 배당 총액은 549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배당금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에는 보통주 1주당 300원, 종류주 1주당 305원을 배당, 총 배당금이 307억 원에 달했다. 또 아모레퍼시픽도 보통주 1주당 1,000원, 종류주 1주당 1,005원의 배당을 결정, 총 686억 원을 현금배당 했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2021년도 정기주주총회 결과

 

 

아모레퍼시픽그룹 뿐 아니라 배당을 결정한 기업 중 적지 않은 기업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배당금을 축소했다.

 

케어젠은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1,3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총 배당금은 127억 원 수준이다. 케어젠은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기말 배당금을 더하면 연간 2,000원의 배당을 하게 된 셈이다. 이는 2019년 주당 2800원에 비해 800원(28%) 줄어든 것이다.

 

화장품 상장기업 55개사 중 MP한강, 글로본, 내츄럴엔도텍, 네이처셀, 동성제약, 라파스, 리더스코스메틱, 메디앙스, 바이오솔루션, 본느, 스킨앤스킨, 아우딘퓨쳐스, 아이큐어, 에스디생명공학, 에이블씨엔씨, 에이씨티, 에프앤리퍼블릭, 잉글우드랩, 제닉, 제이준코스메틱, 차바이오텍, 코디, 코리아나,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온, 토니모리, 파미셀, 프로스테믹스,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현대바이오 등 32개사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 사내이사 재선임, 신규 선임 2021년 경영진 면모 ‘주목’

 

주총을 통해 회사의 경영에 의견을 내는 전문 임원인 사내이사와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맡는 사외이사, 감사 등의 선임도 이뤄졌다. 기존 경영진의 재선임 여부 뿐 아니라 신규 선임 등 달라진 면면도 주목받았다.

 

LG생활건강은 주총을 통해 김홍기 CFO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하범종 LG 재경팀장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서경배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서경배 회장과 안세홍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이동순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 조성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코스맥스그룹의 주총에서는 사장단에 합류한 새로운 얼굴들이 시선을 모았다. 코스맥스 대표이사에 심상배 사장이,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에 이윤종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심상배 대표와 창업주 이경수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대표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심상배 사장은 K-뷰티의 부흥을 이끈 화장품 업계 전문가다. 1980년 태평양에 입사해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를 거쳐 코스맥스비티아이 감사를 역임했다. 30년간 화장품 연구개발(R&D)부터 경영기획, 조직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맥스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윤종 코스맥스비티아이 신임 대표이사는 지주사 내에 건강기능식품 사업(코스맥스엔비티, 코스맥스바이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코스맥스엔비티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신사업 전략 수립과 경영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헬스&뷰티 사업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폭넓은 통찰력과 리더십으로 포스트 코로나 환경에서 그룹의 미래 전략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오팜은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김양수 대표를 재선임하고 한국화장품·한불화장품(현 잇츠한불) 창업주인 고(故) 임광정 회장의 손녀이자 임병철 잇츠한불 회장의 딸인 임우재 네오팜 마케팅실장을 신규 선임했다. 한국화장품제조의 주총에서는 최상숙 엠디코스랩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 건강기능식품부터 동물의약품까지 사업 확대 행보 ‘활발’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탓일까. 이번 주총 시즌 화장품 공개기업 중 상당수가 사업목적을 추가, 신성장동력 발굴 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한 기업만 전체 55개 사 중 LG생활건강, 글로본, 대봉엘에스, 리더스코스메틱, 씨큐브,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아우딘퓨쳐스, 에이블씨엔씨, 차바이오텍, 케어젠, 코스맥스, 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메카코리아, 클리오, 펌텍코리아, 프로스테믹스 등 16개사에 이른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 더페이스샵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회사 목적에 ‘가맹점 사업 및 체인사업’을 추가했다. 대봉엘에스는 사업영업 확대와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를 담아 사업목적에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초기창업자에 대한 투자 등 창업자 발굴 및 육성 사업’과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 및 개인투자조합의 운용’을 추가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업종의 다각화와 사업인허가를 위해 정관의 사업목적 중 ‘의료장비 임대업’을 ‘의료장비, 의료용품 및 의료기기의 임대업, 제조 및 판매사업’으로 변경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2021년도 정기주주총회 결과

 

 

씨큐브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마케팅 컨설팅업, 디자인 용업 및 개발업’을 추가했으며, 아무딘퓨쳐스는 마스크사업과 손세정제 등 방역사업을 추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체 물류도입에 따라 사업목적에 ‘물류대행업’과 ‘휴게음식업’을 추가하고 사업다각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이 외에도 차바이오텍은 동물의약품 제조·판매업, 케어젠은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 코스맥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되는 기타 부수사업’, ‘AI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 운영 및 관련 일체의 서비스업’을 추가해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사업목적에 ‘신기술사업관련 투자, 관리, 운영사업과 창업지원사업’을 추가해 사업범위 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클리오는 ‘식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및 의약외품’, ‘생활용품’ 등의 제조, 유통, 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프로스테믹스는 합병 완료에 따라 사업목적에 ▲자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 소유함으로써 자회사의 제반 사업내용을 지배, 경영지도, 정리, 육성하는 사업 ▲특허 등 지식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국내외 광고의 대행업 및 광고물의 제작 및 매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연구 및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의 제공업 ▲물티슈 제조 및 도소매업 ▲종이제품 제조 및 도소매업 ▲생활용품. 일용잡화 제조 및 도소매업 ▲판촉물 제조 및 도소매업 ▲근로자 파견 또는 파견대행업을 추가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사업목적 정비를 위해 사업목적에서 ▲IT (PC MP3)관련 및 주변기기 수입, 수출, 도소매 ▲헤드폰 및 이어폰 수입, 수출, 도소매 ▲자전거 용품 수입, 수출, 도소매 ▲디자인 용품 수입, 수출, 도소매 ▲Hi-Fi(음향가전) 수입, 수출, 도소매 ▲광고 홍보 에이전시 ▲마케팅 기획 및 컨설팅업 ▲이벤트 프로모션 상품 개발 등의 마케팅사업 ▲보육교구재 수입,수출,도소매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개발 및 공급사업 ▲지식정보의 제공사업 ▲프랜차이즈업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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