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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로드숍 화장품, 온라인채널 확대, 신사업 다각화 '활로모색'

토니모리, 이니스프리, 클리오 등 사업 판매전략 다양화 개척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로드숍 화장품들이 온라인채널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 화장품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이상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블씨앤씨의 대표적인 로드숍 브랜드 미샤는 지난 2020년 매장 164개를 폐점한데 이어 올해1월~3월에도 30곳을 더 폐점했다. 현재 미샤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 수는 400여 곳으로 지난해 800여 곳과 비교하면 무려 50% 이상이 문을 닫았다. 어퓨는 오프라인 매장이 단 1곳만 남은 상태다.

 

클리오는 오프라인 매장 '클럽클리오'의 수가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니스프리는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포함해 28.7%가 감소했으며 현재 전국 656개가 운영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전년 대비 16.5% 감소한 43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의 로드숍 브랜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인 에뛰드도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이 100여 곳이 감소해 현재 164곳만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오프라인 매장 수가 2019년 598개에서 지난해 463개로 감소했다.

 

# ‘오프라인’ 감소한 매출 ‘온라인’서 회복, 온라인 마케팅 강화 전환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이 주요 이익의 비중이 컸던 탓에 급감하는 매출에 타격을 입던 로드숍 화장품 기업들은 최근 소비시장에서 보편화돼가고 있는 ‘온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판로를 개척한다는 전략으로 일제히 순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이를 통한 매출 증대도 조금씩 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사의 미샤와 어퓨를 필두로 온라인 매출 증대에 힘쓴 결과 지난 2020년도 말 기준으로 미샤의 온라인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이니스프리는 가맹매장을 단골매장으로 등록한 고객이 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가맹본부의 온라인 매출을 가맹점주의 수익으로 이관하는 ‘마이샵 제도’를 도입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생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마이샵 제도 누적 가입고객 수는 186만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더 넓히겠다는 전략을 펼치는 행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에뛰드는 중국 MBS(멀티브랜드숍)인 '더 컬러리스트(THE COLORIST)'에 입점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클리오는 온라인 및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 내 전체 조직개편을 통해 온라인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과 라쿠텐에 입점해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 ‘화장품’ 아닌 ‘새로운 사업’ 찾기 ‘건강식품’, ‘카페’, ‘반려동물 사료’ 등 다양화

 

화장품 외에도 별도의 신사업으로 매출 공백을 채우겠다는 전략 다각화를 추진하는 로드숍 기업들도 있다. 분야는 건강기능식품(건식), 음료카페, 반려동물 사료 등 다양하다.

 

클리오는 지난해 9월 자회사 클리오라이프케어를 만들고 4월 중순에 건강기능식품 '트루알엑스'를 론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를리오라이프케어는 2030세대 젋은 소비자들을 위한 건식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련 유통채널을 확보해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는 반려동물 사료와 관련 제품제조생산으로 펫 푸드 사업 진출에 도전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3월 말 반려동물 사료, 간식, 위생용품 제조와 판매업체인 오션의 주식 33,4979주를 약 88억 원에 취득했으며 본격적인 펫 푸드 신규사업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월부터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미샤 매장을 폐점하고 카페 '웅녀의신전'으로 전환했다. 웅녀가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고 여자가 됐다는 단군신화에서 착안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는 해당 카페는 미샤 대표 제품 '개똥쑥 에센스'에 대한 홍보 차원으로 쑥을 원료로 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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