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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 화장품주 ‘우수수’ 화장품업종지수 1.6% 하락

NH투자증권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1.6% 하락”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관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기지개를 켜던 화장품기업 주가가 전반적인 증시 하락과 더불어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에 화장품업종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했으나 공매도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팔고,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전략이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16일부터 6개월 간 공매도를 금지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장되면서 1년 2개월 동안 공매도가 금지됐다.

 

5월 3일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되면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경계심이 커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약세 흐름을 보였고 화장품주도 얼어붙은 시장의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1.6% 하락했다”며 “전반적인 증시 하락과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화장품기업 주가는 아모레G가 8.7% 오른 것을 비롯해 애경산업(5.7%), 클리오(5.5%), 신세계인터내셔날(4.3%), 아모레퍼시픽(2.7%), 본느(2.0%), 리더스코스메틱(1.9%), 아우딘퓨쳐스(1.4%)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 주가 변화 (현재가 4월 30일 기준, 한화 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1조 3,875억 원의 매출과 1,97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91.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LG생활건강에 뷰티업계 1위 자리를 내준지 1분기만에 국내 화장품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하며 매출은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조미진 연구원은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손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으나,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이익을 상쇄시켰던 브랜드샵 자회사들의 수익성 또한 우려와 달리 개선되며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했다”면서 “그룹 전사적으로 진행된 채널 효율화 작업이 가시화되기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기대보다 브랜드별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아모레퍼시픽 대비 밸류에이션 레벨이 낮은 만큼 당분간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샵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지속성을 위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장품 주간 수급 Top/Bottom 5

 

 

반면, 코스맥스의 주가는 –11.0%나 하락했다. 대봉엘에스(-8.2%), 코스맥스비티아이(-5.0%), 엔에프씨(-4.2%), LG생활건강(-3.7%), 현대바이오랜드(-3.4%), 한국콜마홀딩스(-3.3%), 한국콜마(-3.3%), 콜마비앤에이치(-2.5%), 토니모리(-2.4%), 네오팜(-2.4%), 씨티케이코스메틱스(-2.1%), 제이준코스메틱(-1.7%), 잉글우드랩(-1.4%), 코스메카코리아(-1.2%), 에이블씨엔씨(-1.2%), 연우(-1.1%), 펌텍코리아(-1.0%), 잇츠한불(-0.8%)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맥스는 1,44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을 쳤다. 코스맥스는 4월 26일 공시를 통해 1,443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설자금 815억 원, 운영자금 427억 8,300만원, 채무상환자금 200억 1,7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시설자금 815억 원은 평택2공장과 물류센터, 공장자동화 설비 도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토니모리의 주가 하락은 중국 화장품 공장 매각에 실패해 중국 지방정부에 반납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토니모리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실적 하락으로 손실이 늘자 중국 내 제조사업인 메가코스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중국 지방정부에 반납하기로 했다. 토지사용 대금은 회수했지만 건물까지 반납하게 되면서 투자금을 모두 손실 처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관심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구조조정과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가, 코스맥스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중국 소비 상승의 수혜가 여전히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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