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사실과 다르거나 부분적으로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한 업체들이 식약처에 적발됐다. 특히 잘못된 화장품 광고로 문제가 된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의약품 오인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에게 혼란을 줬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식약처는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화장품책임판매업체인 대한피부과학연구소(주)(대표 이승복), 디에이치인터내셔널, 메이드로코리아, 모캣, 월드코스텍, 허브153 등 6개 업체(회사명 순)를 화장품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모두 화장품법 위반 광고가 문제가 된 곳들로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까지 광고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 월드코스텍, 대한피부과학연구소 잘못된 화장품 광고 소비자 현혹

식약처에 따르면, 5월 10일 월드코스텍이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광고로 적발됐다. 월드코스텍은 ‘셀비엔 티트리 오일 10ml’ 제품을 판매하면서 ‘피부진정·모공케어에 효과 및 피부스트레스 완화, 페녹시에탄올 무첨가, 1·2헥산다이올 보존제 사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했다.

식약처는 월드코스텍에 ‘셀비엔 티트리 오일 10ml’에 대한 광고를 2개월(5월 24일~7월 23일)간 할 수 없도록 제재를 가했다.

5월 11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대한피부과학연구소(주)가 화장품 ‘닥터알파피부장벽크림’과 ‘닥터알파뽀드름팩’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면서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했다. 대한피부과학연구소는 의사 등이 추천, 공인, 사용 등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나 이를 암시하는 등의 광고를 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한피부과학연구소는 식약처로부터 해당 품목 광고업무정지 4개월(5월 26일~9월 25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 5월 12일 허브153, 디에이치인터내셔널 화장품법 위반 광고 적발

5월 12일에는 허브153과 디에이치인터내셔널 2개 업체가 화장품법 위반 광고로 식약처로부터 문제가 된 제품의 광고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허브153 은 화장품 ‘미네랄클레이마스크’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해 해당 품목의 광고업무를 3개월(5월 27일~8월 26일)간 정지당했다. 또 디에이치인터내셔널은 화장품 ‘미크로겐카페인크림’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면서 사실과 다르거나 부분적으로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보아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이를 화장품법 위반으로 판단, 디에이치인터내셔널에 ‘미크로겐카페인크림’에 대한 광고업무를 2개월(5월 27일~7월 26일)간 할 수 없도록 했다.

# 모캣, 메이드로코리아 ‘의약품 오인 광고’ 3개월 광고업무정지

5월 18일에도 모캣과 메이드로코리아 2개 업체가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는 화장품 광고를 실시했다가 3개월(6월 2일~9월 1일)간 문제가 된 제품의 광고업무를 정지 당했다. 모캣과 메이드로코리아는 각각 화장품 ‘마미터미버터튼살크림175g마누카허니’과 ‘메이드로크림’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면서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한 바 있다.

식약처 화장품법 위반 행정처분 현황 (5월 10일~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