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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 선진뷰티사이언스 주가 '내리막' 씨앤씨인터내셔널 '제자리'

선진뷰티사이언스, 따상 무색 ‘16.1% 하락’ 씨앤씨인터내셔널 돌고돌아 ‘제자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선진뷰티사이언스를 시작으로 화장품 기업 IPO(기업공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상장을 완료했다.

 

이 외에 스킨케어 브랜드 JM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지피클럽과 마스크팩 시트 제조업체 셀바이오휴먼텍, 스킨케어 브랜드 마녀공장 등이 상장에 도전한다. 모처럼 화장품 기업 IPO가 활기를 띠고 있으나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와 씨앤씨인터내셔널 모두 상장 이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가운데 ‘상승’과 ‘하락’의 방향성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 선진뷰티사이언스, 상장 첫 날 ‘따상’ 성공 후 주가 어쩌나?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월 27일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했다. 자외선 차단 등 화장품 소재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데 따른 부푼 기대감이 상장 첫날 터져 나온 것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상장에 앞서 1월 12~1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431.2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공모가를 희망밴드(10,100~11,500원) 최상단인 11,5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1월 18~19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987.74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4조 1,846억 원을 모은 바 있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상장일까지 이어지면서 상장 첫날 시초가를 공모가(11,500원)의 2배인 23,000원부터 시작,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는 곧장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29,9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 시작 직후 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오르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환호는 길지 않았다. 상장 하루 뒤인 1월 28일 장중 한 때 38,85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날보다 2,600원 오른 32,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4개월 동안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현재 19,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6월 4일 장 마감 기준으로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350원(1.78%) 하락한 19,300원이다. 상장 후 4개월 여 만에 주가가 시초가 대비 16.1% 가량 빠졌고 최고가와 비교해서는 절반 수준(-50.3%)이 됐다.

 

# 씨앤씨인터내셔널, 오르락 내리락 주가 결국 ‘제자리’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상장 이후 잠잠했던 화장품 기업의 IPO의 불씨는 포인트 메이크업 색조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지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5월 17일 코스닥 상장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선진뷰티사이언스와 마찬가지로 상장에 앞서 ‘흥행’을 예고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4월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 범위(35,000원~47,500원) 최상단인 47,5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 898대 1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상장 첫날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47,500원보다 0.5%(250)원 낮은 47,250원에 형성됐다. 결국 이날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시초가 대비 6,100원 하락한 4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상장 이틀째 전날보다 750원 오른 4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전’을 꾀하기도 했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5월 25일에는 장중 한때 38,200원까지 떨어졌다. 바닥을 찍은 주가는 5월 26일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전날보다 4,250원 오른 42,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인 5월 27일에는 장중 한때 52,9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6월 들어 5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씨앤씨인터내셔널은 6월 4일 전날보다 3,050원(-6.06%) 내린 4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3주 만에 하락과 상승을 거쳐 시초가(47,250원)로 되돌아온 셈이다.

 

# 기대 못 미친 주가, 씨앤씨인터내셔널 ‘노 마스크’ 수혜 기대

 

선진뷰티사이언스와 씨앤씨인터내셔널 모두 상장에 앞선 기대만큼 주가가 뒤따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상장 첫날 공모주를 노리는 사람이 많다 보니 주가가 강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이익 실현 물량, 의무보유 해제 물량 등이 나오면서 몇 달 사이에 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씨앤씨인터내셔널의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7월 이후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화장품주, 특히 색조화장품 관련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수혜주로 꼽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스크를 벗고, 색조를 입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확대와 외부 활동 재개로 인해 글로벌 화장품 수요 회복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3월 이후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으며 특히 색조 부문의 회복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화장품 ODM기업으로 색조 히트 제품 출시로 고객 저변을 넓혔고 이후 글로벌 고객사 로레알, 코티, 에스티로더, LVMH 오딧을 통과하며 제품 기획·개발·제조능력 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비중은 100% 색조이며 LIP제품 69%, EYE제품 27%, 그 외 비중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확대 중이다”며, “하반기 1위 고객사향 럭셔리 색조 브랜드의 납품이 예정돼 있고 앞으로 더 소비할 ‘색조’ 수요 기대감으로 모멘텀이 연중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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