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 나비코(남비엣주식회사)는 건강관리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오는 8월 콜라겐 생산공장 설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나비코의 콜라겐 원료 생산공장 설립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 파트너인 아미코젠과 함께 협력하기로 한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나비코는 지난 6월말 기계 설계와 기술자문, 공장시공의 최종 단계를 완료하기 위해 한국 파트너의 전문가들이 베트남에 왔다고 밝혔다.

콜라겐 공장 설립 1단계 프로젝트는 껀터의 톳놋 산업단지에 9,6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한국 기준으로 연간 약 800톤의 콜라겐과 젤라틴(C&G) 완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 투자 비용은 400만 달러(한화 약 45억 원)이다.

나비코는 콜라겐과 젤라틴의 원료인 생선껍질을 매일 450톤 이상 공급 가능하다. 생선껍질은 1kg에 0.5달러(한화 약 565원)이지만 콜라겐 생산시 1kg에 25~40달러(한화 약 28,000~45,000원)로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콜라겐은 주로 식품과 제약, 화장품 산업에서 사용된다. 특히 콜라겐을 활용한 뷰티 제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 해양 어류 콜라겐 제품과 달리 민물에 서식하는 팡가시우스 메기의 콜라겐은 소금 함량이 낮다. 이러한 특성으로 팡가시우스 메기 콜라겐은 건강식품과 뷰티 산업에서 널리 사용된다.

나비코의 2020년 수익 구조에서 생선껍질 생산으로의 수익 비중은 2019년 4.5%에서 2020년 6.05%로 증가했다. 콜라겐과 젤라틴 생산공장 1단계가 완료되면 나비코의 이익은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 원)에 달해 나비코 이익의 10%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콜라겐 원료를 생산하는 회사는 빈환주식회사가 유일한 기업이다. 빈환의 콜라겐 원료 관련 2020 년 매출의 약 8%와 이익의 20%를 기여했으며 2020년 빈환의 콜라겐 원료 매출은 2019년 대비 13%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