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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시즌 앞두고 화장품 주가 상승세 ‘주춤’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0.7% 상승 코스맥스 오하이오주 공장 철수 주가 급등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기업 주가가 3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이 내수 진작에 힘을 쓰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본격화될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며 주가 상승폭에 제동을 걸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0.7%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1% 미만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간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코스맥스(10.4%)다. 코스맥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해당 공장이 미국법인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는 골칫거리였기 때문이다.

 

앓던 이를 뺀다는 소식에 7월 13일 코스맥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4.67%) 오른 62,800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인 7월 14일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 거래일보다 5,900원(+9.39%) 오른 68,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 코스맥스의 주가는 73,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맥스의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철수에 대해서는 증권가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황 회복에 미국 오하이오 법인 철수로 투자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다”며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상향했다.

 

6월부로 중국 상해 봉쇄가 해제됐고, 7월부터 화장품 소매판매는 기저 구간에 진입하는 데다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 또한 시장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오하이오 공장 폐쇄에 따라 미국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오하이오 공장을 운영하며 2015년 매출 19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최대 매출 826억원을 달성, 글로벌 화장품 1위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키워왔다. 다만 신규 개척지에서의 시행착오 등이 연결법인 코스맥스에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규모를 상당히 넘어서는 CAPA 규모, 지리적 여건 등이 코스맥스USA(오하이오 공장)의 고정비 부담 초래했고, 법인 설립 이후 단 한번도 흑자전환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자본잠식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지급보증, 대여금 지원 등 다양한 부담 요소가 산재하면서 코스맥스의 기업가치를 낮추는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이번 행보는 기업가치, 펀더멘털 측면에서 상당히 전진하는 이슈다. 특히 손익 측면에서 현재 달성하고 있는 당기 순익의 배가 되는 수준으로 단번에 변화될 수 있는 요소”라면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8만 5,000원을 유지하나 오하이오 공장 폐쇄와 관련 내용 확정시 이익 전망치 상향 변경에 따른 변화 여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펌텍코리아(8.1%), 네오팜(3.0%), 에이블씨엔씨(2.7%), 토니모리(1.8%), 선진뷰티사이언스(1.0%), 아모레퍼시픽(0.4%) 등도 지난 한 주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클리오(-4.9%), 아모레G(-2.0%), 애경산업(-1.7%), 연우(-1.5%), 한국콜마(-1.4%), 잇츠한불(-1.2%), 엔에프씨(-0.9%), 코스메카코리아(-0.5%), LG생활건강(-0.4%), 씨티케이(-0.3%) 등은 주가가 내렸다.

 

화장품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화장품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2분기 합산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3,700억원을 예상하며, 컨센서스를 20% 하회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상해 봉쇄 영향, 국내 브랜드 인지도 저하 우려 등으로 화장품 기업 주가가 하락했다. 부진이 주가에 기반영돼 있는 만큼 다음 국면을 준비할 때이다”며, “3분기는 ODM 중국법인이 상해 봉쇄로 이연된 수주 물량과 광군제 수주가 더해져 모멘텀 확대가 기대되며 4분기 전후로 중추절, 국경절, 광군절이 있는 만큼 회복되는 현지 수요에 주목해 아모레퍼시픽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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