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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빠진 화장품 주가, 하락세 지속 차별화 장세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0.92% 하락 4주 연속 내리막길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 정책과 이에 따른 소비 둔화,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등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과 실적 개선 등 호재가 있는 기업은 주가가 반등을 꾀하는 반면 전망이 밝지 못한 기업들은 주가에 드리운 먹구름이 날로 짙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92%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5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코스온, 협진, 휴엠앤씨를 제외한 47곳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지난 한 주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현대바이오(23.90%)다.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한 주 만에 24% 가까이 뛰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현대바이오의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 올리는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현대바이오는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아이큐비아(IQVIA)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아이큐비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 물질인 CP-COV03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 미국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이큐비아는 CP-COV03를 코로나19와 원숭이 두창 등 여러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받는데 필요한 관련 정보를 현대바이오에 제공하고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시작했다. 9월 2일 3만 4,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현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050원(+14.70%) 오른 3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장중 한때 40,750원까지 오르며 4만원선을 뚫기도 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이 외에도 올리패스(8.38%), 토니모리(8.27%), 제닉(7.63%), 한국화장품제조(5.80%), 현대바이오랜드(5.71%), 에스디생명공학(4.72%), 잇츠한불(3.77%), 씨앤씨인터내셔널(3.31%), 에이블씨엔씨(2.36%), 코리아나(1.17%), 리더스코스메틱(0.83%), 컬러레이(0.50%), 글로본(0.19%), 원익(0.14%) 등도 주가가 올랐다.

 

컬러레이의 경우 8월 31일 에스티로더 그룹의 원료공급사 대상 검증테스트인 SGS를 통과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같은 날 1,000원 선에서 움직이던 컬러레이의 주가는 순식간에 1,19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 분을 일부 반납하고 전 거래일 대비 97원(+9.82%) 오른 1,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나인(-13.65%)의 주가가 14%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우딘퓨쳐스(-7.38%), 아이패밀리에스씨(-7.23%), 디와이디(-7.04%), 라파스(-6.62%), 바른손(-6.45%), 내츄럴엔도텍(-5.66%)의 주가도 5% 넘게 빠졌다.

 

또 본느(-4.82%), 코스맥스(-4.30%), 코스메카코리아(-4.20%), 클리오(-4.03%), 브이티지엠피(-3.89%), 세화피앤씨(-3.86%), 스킨앤스킨(-3.65%), 아모레퍼시픽(-3.63%), 잉글우드랩(-3.36%), 네오팜(-3.06%), 아모레G(-3.01%), 메디앙스(-2.82%), 제이준코스메틱(-2.62%), 현대퓨처넷(-2.59%), 씨티케이(-2.30%), 오가닉티코스메틱(-2.20%), 애경산업(-2.14%), 코디(-2.05%), LG생활건강(-1.57%), 한국콜마(-1.57%), 한국화장품(-1.12%), CSA 코스믹(-1.11%), 한국콜마홀딩스(-0.89%), 엔에프씨(-0.48%), 선진뷰티사이언스(-0.46%)도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한 긍정적인 증권가의 시선도 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 218% 증가한 218억 원과 20억 원으로 예상치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향 매출 감소(YoY -76%)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 매출이 H&B 채널을 기반으로 YoY 89% 고신장했고 미국과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이 YoY 67%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매출은 H&B 채널 고신장으로 YoY 75%, 일본향 수출이 YoY 60%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며, “지금 추세로 가면 2022년 일본 지역 매출 비중은 41%로 국내 비중(37%)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한국 화장품업체 가운데 일본 매출이 가장 큰 회사이다”며, “일본에서 4차 한류, 인디 브랜드 시장, K-뷰티 확대에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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