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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사상 최초 ‘세계 6위’ 기념 토한 한국 무역, 화장품 기업도 ‘날았다’

제59회 무역의 날, 화장품기업 61개사 수출의 탑 수상, 20명 표창 수상 영예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세계 경기 둔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무역적자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무역인들을 위한 ‘무역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화장품 산업을 이끈 기업과 기업인들은 이날 수출의 탑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으로 그간의 노고를 인정 받았다.

 

# 수출의 탑 1,780개사, 정부 유공자 597명 수상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2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주요국 금리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무역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출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무역의 날 기념식이라는 점을 감안해 새 정부 무역 비전인 ‘수출 5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도전하라 무역강국! 도약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기념식은 창공으로 도약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모습과 함께 이들이 에어쇼를 진행했던 영국, 체코, 폴란드, 그리스, 이집트, 사우디, 오만, 인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12개국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성과를 소개하면서 막을 올렸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무역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게 선전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교역국 중 수출 증가율 5위를 기록, 수출이 2년 연속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세계 수출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수입도 세계 9위에서 8위로 함께 증가하면서 교역규모는 지난해 세계 8위에서 두 계단 도약해 사상 최초 6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우리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임을 감안할 때, 세계 6위 무역규모 달성은 무역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쾌거”라면서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위기,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우리 무역인들이 앞장서서 대응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해가야 한다. 무역인 특유의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세계 무역강국의 이상 실현을 위해 다시 한 번 뛰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597명의 정부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1,780개사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이 진행됐다. 무역은 적자지만 올해 수출 실적은 양호해 수출의 탑 수상기업은 지난해 대비 207개사, 1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기업은 19개사가 늘었다.

 

무역·진흥 유공자 포상 부문을 대표해 희성피엠텍㈜ 정경오 대표이사, ㈜대성하이텍 최우각 회장(이상 금탑),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 서울전선㈜ 이장열 대표이사(이상 은탑), SK하이닉스㈜ 박찬동 부사장(동탑), ㈜라모스테크놀러지 조장호 대표이사(철탑) 등 10명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엘앤에프 등 10개 기업 대표도 1,780개 수출의 탑 수상기업을 대표해 단상에 올랐다.

 

# 윤석열 대통령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수출은 늘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 등을 통해 정부의 모든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정상외교는 철저히 우리 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며, 팀 코리아를 십분 활용해 원전·방산·해외인프라를 새로운 주력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역인들과 함께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다짐했다. 세리머니는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힘을 합쳐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무역인들의 의지를 표현했으며, 객석의 참석자들도 LED 스틱을 활용해 세리머니에 참석함으로써 모든 기념식 참가자가 함께한다는 의미를 살렸다.

 

# 역대 최단기 무역 1조불 기록, 사상 최대 수출액 달성 전망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단기(9월 14일) 무역 1조불을 기록하고, 사상 최대 수출액 달성이 전망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보복소비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수출이 급증했던 반면, 올해는 세계경기 둔화와 러-우전쟁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요국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세계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자원부국을 제외한 제조업 중심 국가의 수출증가율이 저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 수출은 일본·독일·이탈리아 등 여타 제조기반 수출강국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세계 수출순위도 2021년 7위에서 1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과 유망 품목의 고른 성장을 통해 수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했다.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 등 3개 품목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우리 주력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전기차·이차전지·시스템 반도체 등 유망품목은 새로운 주력 수출품목으로 발돋움했고, 농수산식품(2년 연속 100억불 상회), 방산(역대 최대 170억불 수주) 등의 분야에서도 수출이 확대되며 수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화장품 기업, 무역의 날 성과 두드러져

 

화장품 기업들도 제59회 무역의 날을 맞아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화장품 기업 61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20명이 무역유공자로 포상과 표창을 품에 안았다.

 

제59회 무역의 날 화장품 기업 수출의 탑 수상 명단

 

 

실리콘투가 7천만불탑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더마펌, 에프앤코, 씨제이올리브영이 5천만불탑을 품에 안았다. 또 네이처리퍼블릭, 씨앤씨인터내셔널(C&C INT`L), 제로투세븐, 티르티르, 파마리서치, 위시컴퍼니는 3천만불탑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씨제이올리브영의 수출의 탑 수상은 지난 2020년 7백만불탑, 2021년 3천만불탑에 이은 3연속 수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2천만불탑 수상 기업에는 렛잇뷰티와 오성화학공업이 포함됐다. 뷰티스킨, 세화피앤씨, 스킨앤스킨, 쌤시크코스메틱, 애터미오롯, 제너럴바이오는 1천만불탑을 받았다.

 

코리안프렌즈, 마크로케어, 바이오제닉스, 아우딘퓨쳐스, 아이소브, 우신화장품, 두리화장품, 지디케이화장품 등 8개 기업에는 7백만불탑이 돌아갔다. 제이메디컬인터, 바노바기, 브이엘코스메틱, 엑티브온, 제이앤코슈, 코디, 티엔비코리아, 겟뷰티는 5백만불탑을 받았다. 3백만불탑은 나인위시스, 넥슨화장품, 더스킨스, 라비오, 바이오뷰텍, 본코스메틱, 야다, 영원코스텍, 예그리나, 유알스킨솔루션, 이지함화장품, 엘비화장품 등 12개 기업이 차지했다.

 

엔엔비코스메틱, 유앤제이코스메틱, 다모아코스메틱, 모먼츠컴퍼니, 방앗간화장품, 씨앤에이치코스메틱, 씨유스킨, 한국쉬즈라인, 부건코스메틱, 비담은코스메틱, 오라클코스메틱, 포커스뷰티코리아, 트루코스메틱, 티앤에프, 화코스텍인터내셔널 등 15개 기업에는 1백만불탑이 주어졌다.

 

제59회 무역의 날 화장품 기업 유공자 수상 명단

 

 

올해 무역의 날 화장품 업계에서는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가 산업과 국가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자에게 수여하는 포장인 ‘산업포장’을 받았다.

 

정윤규 씨제이올리브영 대표이사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유은정 네이처리퍼블릭 이사, 김인영 바이오뷰텍 대표이사 등 4명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양은석 코스메카코리아 책임에게는 국무총리표창이 돌아갔다. 이 밖에 이보희 티르티르 대표이사를 비롯한 14명의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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