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네오팜이 올해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브랜드들의 판로 확장과 수출 비중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네오팜의 2분기 실적을 연결 매출 242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것으로 전분기에 이은 호실적 전망이다.

 

네오팜 2023년 2분기 연결 실적 전망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오팜은 전분기에 이어 호실적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각각의 브랜드가 온-오프라인, 수출 등 부족했던 판로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네오팜은 수출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이던 수출 비중이 올해는 1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네오팜의 브랜드별 수출 비중(%)

 

 

브랜드별 2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제로이드 +11%, 아토팜 +11%, 리얼베리어 +60%, 더마비 +3%로 전망했다.

 

제로이드는 지난해 MD(Medical Device)라인의 실손 보험 청구 이슈로 연간 13% 감소했다. 그러나 2월부터 성장세로 전환해 2분기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아직 2021년 분기 평균 매출의 92% 수준이나 증량, 단가 인상 등을 통해 회복 방향이다”고 덧붙였다.

 

아토팜은 유튜브 마케팅 네고왕 진행으로 고객군 확대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오팜의 브랜드별 매출 추이 및 전망

 

 

리얼베리어는 H&B, 수출(일본) 중심으로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인플루언서(령령)와 신제품 라인 런칭을 통해 국내 H&B와 온라인에서 매출을 이끌고 일본 돈키호테 입점과 큐텐, 라쿠텐 판매를 통해 수출 증가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리얼베리어의 수출 비중은 30%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더마비는 전년도 높은 기저 영향으로 한자리 수 성장을 예상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외부몰과 아마존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외형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채널별 2분기 전년동기 성장률은 온라인 +10%, 오프라인 +8%, 수출 +64%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네오팜의 2023년 실적을 연결 매출 941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지배주주순익 238억 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7%, 지배주주순이익은 40% 늘어난 것이다.

 

브랜드별 매출성장률은 제로이드 +9%, 아토팜 +7%, 리얼베리어 +46%, 더마비 +9%로 가정했다.

 

네오팜 연결 실적전망 및 추이 (단위 : 십억원, %)

 

 

박은정 연구원은 “2분기 또한 연간 목표치 흐름과 유사하게 순항 중이다”면서 “네오팜은 올해 수출 비중 10% 후반까지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2년 안에 30%까지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동종 기업 대비 낮은 해외 비중으로 저평가되던 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오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 구축을 시작했다. 아토팜의 경우 미국 아마존 직접 운영, 코스트코 등의 대형 오프라인 채널 입점 등을 목표하며 일본은 지난해 9월 약국 채널 진출, 매출 안정화 힘쓰는 중이다. 리얼베리어의 경우 현재 일본 큐텐, 라큐텐에서의 판매 호조로 수출 성과가 가장 고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마비는 지난해 4분기 웰시아, 이온리테일, 로프트 등 일본 오프라인 판로를 확장했다. 제로이드 또한 아직 미미하나 벤더를 통해 미국 아마존에 브랜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미주 매출에 소폭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박 연구원은 “네오팜이 수출 확대를 통해 저평가 요소를 해소 중이다”며, 네오팜의 현재 주가는 12M fwd P/E 6x 수준(시가총액 1,600억 원 형성, 현금성 자산 1,500억 원 보유)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