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 등 세 기관이 전통화장품의 세계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세계적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과 함께 전통화장품의 연구개발과 이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오늘(17일) 밝혔다.
특히 이날 이경수 회장은 전통화장품 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에 힘써달라며 5,000만 원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세 기관은 2020년 9월 첫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화협옹주묘 출토 유물 분석과 문헌조사를 통해 전통재료의 성분을 복원하고 인체 적용시험을 거쳐 현대식으로 제작한 화장품(미안고, 연지고)은 최초로 출시했다. 또 조선시대 왕실 화장품 용기인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팀과 코스맥스그룹 디자인 R&I에서 화장품 용기를 공동 개발해 디자인 등록(3건)의 협업 성과도 이룬 바 있다.
세 기관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가 협약을 맺고 ▲전통화장품 기술 개발 및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화협옹주 화장품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사업 ▲교육, 연구, 홍보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덕수궁 돈덕전에서 화협옹주 화장품 전시와 체험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은 “K-전통 뷰티 콘텐츠의 우수성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각종 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등 전통화장품의 세계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이번 협업이 문화유산 콘텐츠 활용 우수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기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유산을 활용한 K-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국내외에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적극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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