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온라인 쇼핑몰에서 거래된 화장품은 49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올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은 소비 침체와 고물가 속에서 정보력과 적극성으로 ‘착한 소비’를 이끄는 ‘트레저헌터(보물을 찾듯이 적극적으로 상품을 발굴하는 소비자)’가 핵심 소비자군으로 떠올랐다.

본지가 11번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 국내 대표 오픈마켓의 상반기 화장품 히트 제품을 분석한 결과 가격, 기능, 아이디어, 라이프 스타일 등과 관련해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은 합리적 가격에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제품군이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 쇼핑몰 2013년 상반기 히트 상품 Top5

▲자료 출처: 각 온라인 쇼핑몰 기업

11번가의 상반기 히트 제품을 살펴보면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자외선차단과 메이크

업을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SK2 트리트먼트 에센스의 미투 제품인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싸이가 개발에 참여해 많은 이슈와 판매를 기록한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싸이 맨즈밤,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삼중기능성 바닐라코 CC크림이 순위에 올랐다.

▲ 11번가 상반기 히트 제품에 오른 트리아 가정용 제모기.

특히 트리아 가정용 제모기는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레이저 제모기로 피부과 시술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션에서 판매된 화장품 베스트셀러는 브랜드숍 제품 판매 가속화가 특징이다.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력을 앞세워 미샤,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등 브랜드숍 제품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옥션에서 판매된 화장품 브랜드의 판매 비중은 수려한  2.4%, 미샤 1.2%, 에뛰드하우스 1.2%, 라끄베르 0.9%, 더페이스샵 0.7%로 파악됐다.

옥션에서 판매된 베스트셀러는 휠라 밀라네제 남성 2종 기획세트,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럭, 수려한 초보습 기초2종+추가증정 기획, 라끄베르 히아루론산 2종 기획, 저스트 남성 2종 기획세트가 순위에 올랐다.

▲ 옥션 상반기 히트 제품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럭.

남성화장품으로 판매 1위를 기록한 휠라 밀라네제 남성 2종 기획세트는 휠라 본사와 단독으로 기획해 구성한 남성용 2종 스킨케어(에멀젼+스킨)로 옥션에서만 판매되는 NPB 상품이다.

수량 개런티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상품 만족도가 99%에 달하는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G마켓 역시 브랜드숍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의 상반기 화장품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설화수 3.2%, 헤라 2.3%, 에뛰드하우스 1%, 미샤 1%, 바닐라코 0.7% 순이었다.

G마켓의 올해 상반기 히트 제품은 수려한 기초2종+총13종 기획세트, 페리페라 립 글로즈, 토소웅 맨즈 부스터 2종 기초세트, 페리페라 스무디 펜슬라이너 키트, 아이오페 에어쿠션 팩트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 G마켓  상반기 히트 제품 수려한 기초2종+총13종 기획세트, 페리페라 립 글로즈,  토소웅  맨즈 부스터 2종 기초세트.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수려한 기획 세트는 지마켓 단독 구성을 기본으로 시즌과  트렌드에 맞는 추가 구성품으로 약 13~15종의 다양한 구성으로 기획된 특가상품으로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인터파크는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 클렌져, 네이처리퍼블릭 슈퍼 아쿠아 맥스 컴비네이션 수분크림, 실크테라피 150ml, 보닌 모노다임 기획세트, 더 바디샵 티트리 오일이 베스트셀러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 인터파크 상반기 히트 제품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 클렌져, 네이처리퍼블릭 슈퍼 아쿠아 맥스 컴비네이션 수분크림, 실크테라피.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 클렌져는 크림과 같은 느낌의 독특한 거품으로 모공 속 과다한 피지와 노폐물을 분해하고 씻어주며 롱래스팅 오일 컨트롤로 피부 위의 오일을 조절하여 항상 피부가 깨끗하고 상쾌하며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결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오랜 경기불황과 물가상승률이 저비용 고효율 상품에 집중하는 똑똑한 소비자군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며 “장기화된 불황의 영향으로 뷰티 브랜드 구매를 함에 있어서도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모를 관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품들을 구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기 불황이 예상되는 만큼 가격 거품을 뺀 양질의 다양한 상품군 기획과 판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