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수출이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4월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0억 3,1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억 3,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하며 농수산식품, 전기기기 등과 함께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 소비재 품목 중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뒤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2월 8억 8,700만 달러(+23.7%)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3월에도 9억 6,600만 달러(+24.4%)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4월에는 10억 달러대를 넘기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굳혔다.
수출 증가폭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장품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수출 규모가 10억 달러대에서 9억 달러, 8억 달러로 낮아졌고 올해 1월에는 7억 달러대까지 내려갔으나 2월 플러스 전환 이후 세 달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월별 화장품 수출 실적을 보면 1월 7억 4,600만 달러(-5.8%), 2월 8억 8,700만 달러(+23.7%), 3월 9억 6,600만 달러(+24.4%), 4월 10억 3,100만 달러(+20.8%)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
올해 4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582억 1,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533억 2,000만 달러로 2.7%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48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디램(DDR4 8Gb) 고정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역대 4월 중 최대실적인 117억 달러(+17.2%)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14억 달러, +14.6%), 철강(30억 달러, +5.4%), 이차전지(7억 달러, +13.7%) 등도 호조를 보였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에도 글로벌 K-푸드, K-뷰티 선호도 확대에 따라 농수산식품(11억 달러, +8.6%) 수출은 전 기간 중 역대 최대실적, 화장품(10억 달러, +20.8%) 수출은 4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2024년~2025년 월별 수출실적 (단위 : 억달러, %)
지역별로 9대 주요시장 중 7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던 반도체 수출이 반등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3.9%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4.5% 증가한 94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EU 수출은 전 기간 역대 최대실적인 67억 달러(+18.4%)를 달성했다.
대인도 수출은 4월 중 최대실적인 17억 달러(+8.8%)를 기록했으며, 대중남미 수출은 26억 달러(+3.9%)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중동 수출은 17억 달러(+1.6%)로 3개월, 대CIS 수출은 12억 달러(+37.2%)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대미국 수출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미국 흑자 규모도 전년 동월 대비 9억 달러 감소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도별, 월별 수출액, 수출증감률 추이 (단위 : 억달러,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에는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특히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주력품목뿐만 아니라 화장품·농수산식품·전기기기도 역대 4월 중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는 등 우리 수출 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같은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 관세 면제를 위한 대미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범부처 비상수출대책과 품목별 대응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수출기업 수요가 집중되는 무역금융과 ‘관세대응 바우처’ 지원 여력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주요 수출 업종별 간담회·현장방문 등을 통해 현장 애로를 적극 발굴, 해소하는 가운데 오는 13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계기로 우리 수출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보를 위한 ‘한국 우수상품전’ 개최와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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