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열 서원대학교 화장품학부 교수] 화장품과 관련된 기술은 크게 소재개발기술, 제형개발기술, 평가관련기술, 용기개발기술 등으로 나룰 수 있다. 여기에 피부생리이론과 메커니즘이라든지 융합기술 등이 더해져 화장품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술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현재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이면서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화장품 제조 관련 기술의 난이도가 높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 2000년대 들어서서 기능성 화장품 제도의 도입에 따른 기술개발의 가속화, 관련 기반기술과 융복합기술의 발전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에서 2014년 조사 발표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화장품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80.1% 수준, 기술격차는 4.8년으로 추정됐다. 이후 계속해서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이 계속돼 왔음을 감안할 때 현재에는 약 90% 수준에 기술격차는 3년 이내로 좁혀졌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화장품 제형기술은 상대적으로 소재기술이나 평가관련기술에 비해 선진국 대비 기술수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투명경영은 내 경영의 철학이기도 하다. 코스메카코리아 가족들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이 철학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19년 동안의 기업경영을 통해 생긴 노하우를 발판으로 더 큰 기업의 비전을 꿈꾸고 있다. 피어리스 기초연구실장, 한국콜마 초대 연구소장, 태웅화장품 공장장 등을 거친 연구개발자 출신의 기업가이지만 냉철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코스메카코리아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특히 2018년 코스메카코리아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인 잉글우드랩을 인수한 것이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이미 갖추고 있는 잉글우드랩의 인수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미주 시장 진출에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임래 회장은 “잉글우드랩 인수를 계기로 미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구축했고 앞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의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되며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코스메카코리아의 비전은 ‘Global Best OGM(Original Global standard Manufacturer) Company…
[김진한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연구경영실장] 과거 5년 이상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미국, 유럽까지 화장품 혁신의 중심에 있었던 K-뷰티 트렌드는 최근 점차 침체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BB크림, 시트마스크, 쿠션 등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 진출했던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가 유사 제품을 출시하면서 그들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 최근 J-뷰티로 재조명되고 있는 일본 제품들의 역습에 의해 화장품업계의 주요 이슈에서 다소 멀어져 가는 느낌이다. 사실 K-뷰티가 급격하게 조명되고 있기 전부터 유명 글로벌 브랜드들은 자신의 입지를 견고하게 구축해 왔었다. 지금 이 시기를 진단해 본다면 진정한 K-뷰티의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 중국 ODM로컬 업체 성장 두각 화장품 수출에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의 ODM 업계는 국내 업체끼리의 경쟁 뿐만 아니라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중국의 ODM 업체들까지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전체 화장품 산업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K-뷰티 위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 절실히 필요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거대 해초인 자이언트 켈프. 자라나는 속도가 엄청나 바다 생명의 역동성을 상징한다. 이 해초는 매일 60센티미터 이상 성장해 50미터 높이까지 자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직선형 성장이다. 애쉬랜드(Ashland)는 바로 이 자이언트 켈프에서 피부의 재생, 보습, 보호 기능을 가진 SeaStem™을 설계했다. 이 기술은 6월 13일~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 상당한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화장품 업계에 천연물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기능성이 높은 소재의 발견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스인에서는 이번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 참여한 애쉬랜드 관계자들을 만나 이번 참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인터뷰에는 Vito J. Consiglio 부사장, Neil Astles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Nelson Corda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 Gwendolyn Neoh 테크니컬 서비스 매니저, Lizbeth Tham 아시아 퍼시픽 마케팅 매니저, Bella Bi 아시아 퍼시픽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스패셜리스트, 이승훈 부장 등이 참석했…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박람회는 국내외 많은 기업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화장품 업계 종사자와 국내외 바이어에게 우수 원료를 소개하는 장이 됐다. 208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세계적인 국내외 화장품 원료사들이 한곳에 모여 관련 산업정보와 함께 마케팅 트렌드, 테크니컬 세미나, 포뮬레이션 랩 등 여러 행사와 다양한 교육이 준비돼 국내외 많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난 행사보다 한 단계 이상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018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한 사라 깁슨 전시 디렉터와 인터뷰를 가졌다. 매년 행사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한국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참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특히 전문성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하는 기업들의 참여는 행사 자체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 중 론다, 애쉬랜드 등은 단순히…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시대의 흐름이 빨라지고 세계가 하나로 묶이면서 어느 분야에서건 전문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석·박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는 벤처 인력 양성을 통해 벤처창업에 앞장서고, 연구능력과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고등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2003년 서울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로 개교한 이래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2012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온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행보를 윤천성 행정처장과 만나 들어봤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는 그 운영에서 일반 대학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학부생들이 없고 석·박사 양성을 주력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석·박사 위주로 대학교가 운영되는 만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는 다른 대학과는 구성원부터 다르다. 사회 경력이 있거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로 입학하며, 군 제휴 학교라 장교들도 다수 다니고 있다. 벤처대학원대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 대표들, 미용 분야…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성균관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K-뷰티와 바이오 산업 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쌍방향 산학연관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이고 선순환적인 혁신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단중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만난 유지범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코스메틱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육성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지범 부총장은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이 2012년 이후로 3% 미만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룰 때 화장품 수출은 2012년 이후 44%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어떻게 산업을 가꿔나가느냐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산업의 국내 동향을 살펴 보면, 고부가가치의 바이오 화장품을 통한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 역시 첨단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화장품 산업 글로벌화 강화 전략’을 마련해 2020년까지 화장품 수출 60억 달러, 수출 비중 40% 달성으로 글로벌 Top 7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한국 화장품의 중국과 해외 진출의 새로운 장이 되고 있는 ‘2018 중국 국제 미용 박람회(2018 CIBE Shanghai)가 5월 19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 홍차우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특히 CIBE는 올해 주빈국으로 한국을 선정함으로써 국내 뷰티 업계가 중국 화장품, 뷰티 시장에 더 크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주최사 대표인 린린(LinLin) CEO은 이번 CIBE 박람회 기간 중 특히 한국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이틀 째인 5월 20일에는 직접 한국 참가기업 부스를 방문해 일일이 선물을 증정하는한편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린린 CEO은 “올해 CIBE 박람회는 3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라면서 “K-뷰티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2018 CIBE 상해 홍차우 박람회의 특징을설명해 준다면. 올해 30주년 맞는 이번 박람회는 화장품과 미용 등관련된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는 중국 최대 미용 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중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박람회라고 자부할 수 있다. CIBE는 북경,…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승중 편집위원] 고객들의 욕구와 기호는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추구하는 문화적 발전과 함께 기업들의 기술변화와 경쟁에 의해 계속해서 변화하게 된다. 기업이 기존의 제품만으로는 성공을 기대할 수 없을 때 신제품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신제품은 사업의 시작과 함께 처음으로 내놓는 제품을 비롯해, 자사의 제품군에 새로운 브랜드 이름으로 선보이거나 기존 브랜드에 새롭게 추가되는 제품을 말한다. 창조적인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의 제품을 토대로 만드는 추종제품도 자사에게는 신제품인 것이다. 신제품의 출시는 기업으로 해금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도전이기도 하다. 신제품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 출시하더라도 제품이 시장에서 외면당하거나 경쟁사의 더 우수한 제품에 의해 밀려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제품 개발이 성공하게 되면 기업은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경쟁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신제품 개발은 시장에서 존속하고 성장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신제품 개발의 중요성과 성공 요인 성공하는 신제품은 제품 나름대로 성공요인이 있으며(표-1 참조), 신제품 개발에서의 기대 사항도 기업마다 각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승중 편집위원] 최근 화장품 사업의 기대감으로 인해 화장품 제조 판매업체의 수는 1만 개가 넘게 급격히 증가해 불안감이 이슈가 되지만 새롭게 떠오른 몇몇 기업의 이야기와 함께 곳곳에서의 M&A 소식이 이어져 여전히 화장품 사업의 매력도는 시들지 않고 있다. 신규 참여업체들의 성공확률이 낮다는 일반적인 시각에도 오히려 화장품 사업의 기대감을 더욱 크게 갖는 것 같다. 1. 서론 : 화장품 업계의 이슈 더욱이 정부 기관의 R&D지원과 창업지원 정책에 맞물려 판매경로와 마케팅 대책도 없이 특정 소재를 이용해 화장품으로 상품화하는 업체들도 많기에 우후죽순의 느낌마저 든다. 게다가 중국 수출 등에 기대감을 안고 다수의 업체가 화장품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지만, 판매 부진과 사드 등 이런저런 문제에 봉착해 규모를 줄이거나 몰락한 사례를 보면 화장품 시장을 너무 쉽게 근시안적으로 보고 진입하는 게 아닌가도 싶다. 이와 같은 제조판매업체의 팽창 속에 전문 인력의 수요도 맞지 않으므로 신규 참여업체들은 기존 유명 기업 출신의 인력들을 임원으로 스카우트하는 등 경력자를 빼가다시피 영입하며 기업체는 물론 헤드헌터까지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들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영명 기자] 시세이도(Shiseido)는 1872년 도쿄에 최초 서양식 조제약국이 설립된 데서 시작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품 브랜드이자 일본 화장품 업계의1위 기업이다.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에서는 5위에 랭크될 만큼 전 세계 화장품 업계에서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코스인이 주관한 ‘2018 화장품 상품기획 개발 전문교육’에서 5월 3일 진행한 ‘시세이도 퍼스널 케어 씨 브리즈(SEA BREEZE)의 상품개발 프로모션 전략‘을 발표한 일본 시세이도 퍼스널케어 마케팅부 F·T(Fine Toiletry) 담당 나카이시 쇼고(中石 尚吾, Nakaishi Shogo) 매니저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시세이도는 ‘시세이도 홀딩스’ 아래 ‘시세이도 일본(Japan)’, ‘시세이도 아시아(Asia)’, ‘시세이도 유럽(Europe)’ 등 나라별, 비전별로 나눠 사업과 관리를 진행한다. 이러한 조직적인 체계를 바탕으로 제품의 특징에 맞춰 영업과 고객관리를 세분화하고 있다. 시세이도 F·T(Fine Toiletry)는 회사에서 출시하는 화장품류(Toiletry) 제품을 다루는 부서다.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헤어케어, 바디케어 등 퍼스널케어…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OEM ODM 업계의 신흥강자 메가코스가 새로운 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메가코스(MEGACOS)는 4월, 김기환 신임 대표와 함께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코스인은 김기환 대표를 만나 메가코스의 항로와 김 대표의 포부를 들었다. 설렘과 부담이 공존하는 대표 임기의 시작, 김기환 대표는 “연구소 전문 기업인 메가코스에 연구소장으로 합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것은 물론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면서 생산,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은 것이 메가코스를 이끌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기환 대표는 1993년 나드리화장품 기술연구소 입사로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인 이래 대한화장품협회 CGMP 심사위원, 국가과학기술 평가위원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이다. 메가코스에는 2016년 R&I Center 센터장으로 합류했으며, 2년 만에 대표직을 맡게 됐다. 그는 “제품이 개발되고 생산되는 과정에서 연구자의 관점 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소비자 니즈에 관심을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