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가 흔들린다. 수출 실적도 떨어지고 내수 경기도 좋지 않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껏 날아 올라 힘찬 날개짓을 뽐냈던K-뷰티가 내수와 수출, 두 날개가 꺾이며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중반기까지만 해도 호황을 누렸다. 경기는 침체국면이었지만 화장품 업계 만큼은 중화권 시장 활황과 내수 실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렸다. 일부 업체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고 면세점 업계 역시 화장품 덕분에 덩달아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의 함박웃음은 지난해말부터 악화되기시작해 올해들어서는따뜻한 분위기가싸그리 사라졌다. 화장품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거나 사업을 강화한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국내 화장품 업계 투톱인 아모레퍼시픽마저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 3분기 BSI 대폭락, 얼어붙은 화장품 업계 체감경기 실감 화장품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대폭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3분기 제조업체 BSI에 따르면 73으로 지난 2분기보다 14포인트나 하락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한국 산업의 심장부인 반도체를 겨냥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이 다음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인 K-뷰티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화장품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이 최근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불화수소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선정하면서 한국 정부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불화수소 공급을 우리측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한국 정부와 기업으로서는 이만저만 고민거리가 아니다. 반대급부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쓰지 말자는 캠페인이 나오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화장품의 경우 SK-II나 시세이도 등을 사지 않겠다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선택자유 측면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 오히려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이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책임 판결 등으로 불만이 쌓인 가운데 나온 일종의 보복 정책이어서 규제 품목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일본 정부가 규제 품목을 늘린다면 2차 타깃은 화장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이른바 K-뷰티를…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수출이 부진하고 서민들 삶도 팍팍해졌지만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만큼은 불황을 모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조 4,052억 원대비 19.8% 늘어난 11조 2,637억 원을 기록했고 모바일쇼핑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조 6,738억 원 보다 25.9%나 늘어나 7조 1,450억 원이 됐다. 이 가운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5월기록한 8,184억 원보다 1,678억 원이나 더 많은 9.580억 원을 기록하며 무려 20.5%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지난 3월 1조 2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9,000억 원을 넘겼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지난해 5월 4,569억 원보다 1,355억 원이나 늘어난 5,924억 원으로 2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5,000억 원을 넘기고 있다. 전체 통계와 화장품 한정 통계만 봤을 때 거래액이 늘어난 것도 주목할만 하지만 모바일쇼핑의 비중…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수출전선 빨간불? 경고등? 이런 말로는 부족하다. 지난해 중반기까지수출 활황이었던 화장품 업계가 올해들어서 그야말로 최악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해 중반기까지 매월 전년 동월대비 40~50% 증가를 보였던 것과 하늘과 땅 차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3.5%나 감소한 441억 8,000만 달러, 수입은 11.1% 줄어든 40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 7,000만 달러로 89개월 연속 흑자라고는 하지만 허울만 좋을 뿐이다. 올해 상반기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 수출은 8.5% 감소한 2,715억 5,000억 달러이고 수입은 5.1% 줄어든 25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무역수지는 195억 5,000만 달러 흑자였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세계교역 위축으로 인한 부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20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하나인 화장품의 6월 수출 실적은 4억 7,4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 무려 14.2%나 떨어졌다. 올히 상반기 수출 실적 역시 31억 5,200만 달러로 지난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지난주 전자상거래법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화 방침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도 순간 동요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으며 오히려 호재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투자업계의 의견이다. NH투자증권은 6월 24일 '중국 전자상거래법 방침 발표관련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 21일 중국 전자상거래법 관련 이슈가 재차 부각되면서 업종지수가 하락을 보이며 마감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신전자상거래법 방침을 발표하면서 전자상거래법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것이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지난 1월부터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으로 웨이샹에게 상품을 납품하는 따이공의 활동 위축이 예상됐고 사드 이슈로 아직까지 대중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됐다. 여기에 중국의 시장규제기구가 전자상거래법 관련 규제를 철저히 하겠다며 관련 이슈가 재차 부각됐고 이는 LG생활건강, 신세계인터내셔날, 애경산업, 클리오, 네오팜, 에이블씨앤씨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2018년 화장품 업계는 희비가 교차됐다. 화장품 수출이 6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총 수출 1%에 기여했고 7년 연속 두 자리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K-뷰티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화장품 산업 전체에 적신호가 켜진 한 해이기도 했다. 화장품 로드숍들은 지난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국내 제약사들이 약국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더마 코스메틱 시장을 본격 공략하면서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가 됐다. 중국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고 고전을 편치 못했다. 반면 화장품 OEM(Original Equpment Manufacturing)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업체들은 어려운 화장품 시장 여건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 특히 로드숍이나 백화점, 면세점 위주에서 H&B(Health & Beauty)스토어로 대표되는 멀티숍과 온라인 등으로 유통판매 채널이 다양해지고 확대되면서 중소 화장품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용이해졌다. 중소 화장품업체들의 시장 진출은 화장품 ODM OEM 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O…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인도네시아가 신할랄인증법 시행령을 발표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이를 굳이 위기로 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할랄 인증만 받으면 오히려 한국산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트라(KOTR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신할랄인증법 시행령 발표에 따른 국내 기업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소개했다. 화장품은 물론이고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인도네시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태국과 함께 아세안(ASEAN)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인구수도 2억 6,000만 명이어서 수요도 엄청나다. 다만 여타 ASEAN 국가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무슬림 국가라는 점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인구가 87%나 차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할랄 시장도 규모가 크다. 화장품과 식품, 의약품, 관광, 금융, 미디어, 패션 등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은 지난 2017년 2,818억 달러 규모로 2016년 1,888억 달러보다 무려 49.3%나 증가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4년 자국 할랄산업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지난해 한국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의성장세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기능성과 맞춤형 화장품이 트렌드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글로벌 시장 전체로 봤을 때프리미엄 제품과 매스제품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는 6월 19일 '2018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분석' 결과와 향후 5년 뒤인 2023년까지 시장 규모 예측을 발표하고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6% 증가한 4,88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유럽과 북미권의 시장 정체에도 중남미 경제 부활과 아시아와태평양 지역의 지속적 성장이 글로벌 시장이 커진 이유라고 밝혔다. # 지난해 글로벌 시장유럽,북미권'정체' 중남미, 아태지역'지속성장' 대조 유로모니터는 지난해를 프리미엄과 매스 제품이 고르게 성장한 해로 평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뷰티 시장의 프리미엄 강세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특히 클린 라벨, 비건 제품과 같은 부가 가치들이 프리미엄 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치면서 판매량에서 매스 제품 판매량과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뷰티&퍼스널케어는 글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기대를 모았던 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한지2주가 됐지만 매출이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입국장 면세점 매출이 기대 이하라는 것을 일찌감치 예견했다는 평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주 동안 기록한 매출액은 26억 9,900만 원으로 하루 평균 1억 9,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기대했던 하루 평균 매출액 3억 원에 66% 수준 밖에 되지 않는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제1여객터미널에 문을 연 에스엠(SM) 면세점은 19억 6,500만 원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억 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2여객터미널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엔타스듀티프리는 이보다도 저조해 총 7억 3,400만 원으로 하루 평균 매출액이 5,200만 원 밖에 되지 않았다. 현재 공항 입국장 면세점에는 향수와 화장품, 주류 등 1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에는 치명적인 두 가지 약점이 있다. 일단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담배가 없다. 어쩌면 이는 입국장 면세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하는 리…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화장품 '원브랜드숍'시대가이제 완전히 끝났다. 온라인 시장 성장과함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약진,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 등 동시다발적인 유통환경과소비패턴변화에 따라대표 화장품업체들이원브랜드숍정책을 완전히 포기하고 있다. 미샤를 대표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멀티숍 '눙크(NUNC)'를 론칭하고 지난 13일 서울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눙크는 미샤와 어퓨, 부르조아, 스틸라 등 에이블씨엔씨 관계 브랜드 외에도 시세이도, 하다라보, 캔메이크, 지베르니 등 전 세계 150여 유명 브랜드들의 3,000여 가지 제품을 판매하는 멀티 브랜드 숍이다"라고 말하고"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색조 브랜드를구매할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눙크는 클래식 브랜드부터 팝 브랜드, 인디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트렌디한 다양한 메이크업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달중으로홍익대와 목동, 부천, 수원 등에 눙크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예정이며…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가 'K-프리미엄 뷰티'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최근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5대 소비재 산업을 수출동력으로 삼고 성장이 유망한 브랜드를 'K-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과 플랫폼 경제 추진성과, 향후 확산방안,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 주요 내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이다. 정부는 화장품과 의약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등을 5대 소비재 산업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5대 소비재의 수출은 지난해 27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이 중국 중심에서 신남방, 신북방 등 다변화되고 있으며 한류 문화 역시 콘텐츠 소비에서 패션과 뷰티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플랫폼 입점 중심의 전자상거래 역시 플랫폼 활용 중심으로 바뀌고 있…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받은 중소, 중견기업이 업종을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약업체를 물려받은 경영자가 공제 제도를 이용하면 업종을 화장품 제조업으로도 바꿀 수 있게 된다. 제약사가 화장품 회사로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 11일 당정 협의회를 갖고 '기업상속지원세제(가업상속공제 제도) 개편방안'을 논의, 확정했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이나 매출액 3,000억 원 미만 중견기업을 상속할 경우 과세대상 재산가액에서 최대 500억 원을 빼주는 제도다.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개편하면서 주목을 받는 것은 바로 업종변경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지금은 표준산업 분류상 소분류 안에서만 제한적으로 업종을 변경할 수 있지만 개편안은 허용범위를 중분류 내로 확대한다. 이로 인해 제분업체가 제빵업을 할 수 있고 식료품 소매업체가 종합 소매업체가 될 수 있다. 개편안대로라면 제약사가 화장품 회사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분류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는 의료용물질 및의약품 제조업이지만 화장품 제조는 화학물질및 화학제품 제조업, 의약품 제외이기 때문이다. 위원회 심사를 통한 업종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