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서울시와 (주)코이코는 오늘(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3층에 ‘서울뷰티허브’를 공식 개관했다. 서울뷰티허브에서는 서울 소재 뷰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공간 지원과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이승복 부위원장,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김용일 서울시의원, 황재성 대한화장품학회장, 오은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신행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 호지환 올리브영 상무, 이상호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박기철 콜마홀딩스 대외협력팀장, 유승혁 뷰티메이커스 부대표, 안지혜 딘토 대표 등 기관과 화장품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뷰티인플루언서, 유통사, 벤처캐피탈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뷰티허브는 서울시가 K뷰티 산업의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통합 지원 플랫폼으로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대문을 글로벌 뷰티 허브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지원기업 선정과 시범운영에 착수했다. 4월 11일부터 24일까지 참가기업을 공모해 1차로 서울 소재 유망 뷰티기업 50개사를 선정했다. 오는 8월에는 2차 모집을 통해 추가로 50개사를 선정해 총 100개 기업에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공간 운영과 기업 지원, 네트워킹과 수출 컨설팅 등은 (주)코이코가 맡아 수행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본사를 둔 중소 뷰티기업으로 기능성 화장품, 기초, 헤어바디, 메이크업, 뷰티테크 등 5개 분야로 나눠 선정된다. 수입 화장품 유통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사회적 가치 실현 기업과 3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은 우대한다. 올해 시설 운영에 총 6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기업별 맞춤형 지원비는 별도로 편성, 집행된다.
이날 개관식은 서지영 서울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서울뷰티허브 소개 영상이 상영됐다. 정화예술대학교 뷰티학과 학생의 재능 기부로 제작된 소개 영상에서는 전시 쇼룸,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비즈니스 라운지 등 서울뷰티허브가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안내가 담겼다.
주용태 서울시 실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뷰티허브가 세계 3위의 K뷰티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실장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97%가 4인 미만 소규모 기업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력,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많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서울뷰티허브가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서울뷰티허브가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중소기업의 생산, 유통, 수출을 아우르는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곳에서 해외 바이어와 인플루언서를 만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수출 애로를 논의할 수 있는 공유와 교류의 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은 “K뷰티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서울뷰티허브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뷰티산업은 서울시 경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산업이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정책과 지원으로 뷰티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 축사로 서울 뷰티산업육성위원이자 (사)대한화장품학회장인 황재성 경희대 교수는 “이곳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이 융합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며, “전문가, 기업, 투자자가 함께 모여 협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생태계의 중심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염선호 서울뷰티허브센터장이 이 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울뷰티허브는 ▲공간 지원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지원 ▲수출 지원 ▲교육 지원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비즈니스 라운지와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통해 전시와 판매를 위한 물리적 인프라를 제공하며 AI 기반 콘텐츠 제작,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수출 지원 부문에서는 국가별 맞춤 전략 컨설팅과 각종 인증 비용에 대한 지원이 제공되며 교육 지원은 용기, 라벨 실무 교육과 전문가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다.
염 센터장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50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실험적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하반기에는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뷰티허브에 참여한 기업 중 우수 브랜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첫 번째 순서로 기능성 화장품 부문에서 파미셀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2008년 설립된 파미셀은 줄기세포 배양액 기반의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바이오코스메틱 전문 기업이다.
발표자로 나선 임지선 파미셀 연구소 부소장은 “20년 간 축적한 줄기세포 기술로 재생, 항염, 항산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특히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배양액을 엄격한 품질 관리 하에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임 부소장은 "리포좀 공법과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피부 문제에 대한 복합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초 화장품 부문에서는 생명공학 기반 피부 재생 솔루션 기업 뷰렌코리아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김중엽 뷰렌코리아 대표는 "뷰렌코리아의 대표 브랜드인 미라클톡스는 현재 5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며, "미세침, 아토피, 발모 특허 원료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뷰렌코리아는 2014년 설립 이후 미세침 화장품에 집중해 왔다. 2020년에는 건국대학교와 협력해 아토피 특허 제품을 개발했고 2022년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루프에서 퍼스널케어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적인 원료 개발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할리우드 샵에 제품을 공급하고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헤어바디 부문 기업으로 소개된 모담글로벌네이처는 탈모 예방 고체 샴푸 등 천연 유래 헤어케어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고은주 회장은 “국제 특허와 인증을 바탕으로 중동과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담글로벌네이처는 일본 방송 출연 후 35억 엔(약 320억 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특히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등 중동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국내 유통사와의 독점 계약, 청담동 라메르 입점 논의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 기업으로 선정된 STV인터내셔널은 2011년 출범한 색조 메이크업에 특화된 글로벌 브랜드로 비건 포뮬러와 저자극 테스트, FSC 인증 패키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양혜주 STV인터내셔널 팀장은 “300종 이상의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며, "뛰어난 발색력과 지속력을 갖춘 국내외 소비자와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네이버쇼핑 기준 으로 2만 건 이상의 리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뷰티허브의 현판식과 단체사진 촬영이 마무리된 후 행사 참석자들은 실제로 서울뷰티허브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설 투어에서는 총 2개의 전문 스튜디오와 글로벌 마케팅실, 생산지원실, 비즈니스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이 소개됐다.
시설 투어가 끝난 후에는 제품 체험과 네트워킹 라운드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비즈니스라운지와 각 체험존에서 선보인 다양한 K뷰티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고 바이어와 인플루언서, 투자자, 기업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협업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서울뷰티허브의 운영 주관사인 조완수 (주)코이코 대표는 “K뷰티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이다”며, “서울뷰티허브를 통해 중소, 중견 뷰티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수출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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