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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하반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성장 전망 "성장 모멘텀 모색"

인디 브랜드 확장·썬케어 호조에도 해외법인 변수가 부담, 美·中 법인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코스맥스가 3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미국 법인의 구조적 회복과 2026년 유럽 ODM 진출을 통해 반등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증권가는 3분기 코스맥스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6,044억 원, 영업이익은 35.8% 증가한 608억 원을 제시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326억 원, 영업이익은 11억 원 하향한 수치다. 실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의 전망치는 매출 5,900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13.3% 증가한 2조 4,547억 원으로 2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29.8% 증가한 2,276억 원으로 추정한다. 다만, 연간 실적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 기대치가 조정되며 한 달 전과 비교해 매출은 230억 원, 영업이익은 90억 원 하향 조정됐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300,053원으로 직전 목표주가(303,789원) 대비 1.23% 하락했다. 증권사별로는 메리츠증권이 340,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 319,000원, 교보증권 310,000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300,000원, NH투자증권 290,000원, 유안타증권 288,000원 순이었다. 

 

코스맥스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 원, %)

 

 

앞서 코스맥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236억 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60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지만, 컨센서스를 각각 3.8%, 4.5% 밑돌았다. 

 

국내에서는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략 제품인 썬케어 품목에서 50% 이상 성장했으나, 주력 카테고리인 색조 화장품이 다소 부진했다. 대손상각비 환입 효과(40억 원)를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률도 10.9%에 머물러 K뷰티 호황기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주요 고객사의 수출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인디 브랜드의 수출 지역과 품목 다변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고객사별 매출 비중이 변화하고 있으나, 상위 10대 브랜드 비중은 여전히 5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코스맥스 지역별 매출 비중 (단위: %)

 

 

해외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내수 시장의 부진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스트 법인의 전환사채 이자비용(40억원)이 반영되며 순손실 3억 원을 기록했다. 법인별로는 상해가 기존 고객사의 실적 회복과 채널 다변화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광저우는 색조 화장품의 약세, 전년도 클렌징 물량과 잇센의 기저 부담으로 매출이 17% 감소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액 추이 (단위: 억 원, %)

 

 

코스맥스 태국 법인 매출액 추이 (단위: 억 원, %)

 

 

 

동남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선제품 선생산 물량 조정과 태국 공동 영업으로 인한 물량 이전, 브랜드 경쟁 심화 등 비우호적 요인이 겹치며 매출이 18% 감소했다. 반면 태국은 썬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124%라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상위 고객사의 수주 확대가 나타나면서 사업 전망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낮아지는 기저 효과와 신규 브랜드 수주 생산분 반영으로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 매출액 추이 (단위: 억 원,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주가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와 달리 해외 법인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 시점과 중국 법인의 회복세 등에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약 27% 급락한 것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전통적 비수기인 3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반기는 인디 브랜드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 브랜드의 특성상 저마진 팩 오더 비중이 높아 전반적인 실적 모멘텀은 다소 약화된 국면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은 썬케어 제품(약 30%)의 비중 확대는 향후 마진 개선 여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의 핵심은 저마진 제품에 대한 생산 효율 개선, 미국 적자 축소"라며 "마진 레버리지가 확인되는 시점에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고객사의 기초 화장품 수주가 확대 흐름을 보이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며 "동남아사아 비중 확대, 미국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이 하반기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된 증권사 대상 NDR에서는 단기로는 3분기 중국과 미국 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장기로는 2026년 유럽 ODM 진출이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특히 중국·미국 법인의 턴어라운드는 단순한 분기 개선이 아니라 구조적 회복의 신호로 전망된다. 중국은 3~4선 도시 확산 전략과 로컬 브랜드 동반 진출을 통해 소비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규제 부담과 관련해서는 자체 기술 혁신을 통한 대응 가능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오하이오 공장 철수 후 캘리포니아 법인에 집중, 생산성 개선을 이루며 3분기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 

 

2026년 유럽 ODM 진출은 독자적 진출이 아닌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전략으로 추진된다. 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유럽 내 고비용·노조 리스크를 피하고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메이저사와 인디 브랜드의 수주를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기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최근 조정된 주가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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