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구촌이 열병을앓고 있다. 현재도 여전히 미국,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이 더욱 큰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은진정세를 넘어 안정세로 가고 있지만 이웃한 일본은 여전히확진자가 수백명대를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화장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일본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들은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극한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일본 국제상업이 최근 보도한 일본 화장품 OEM ODM 대표 기업들의코로나19 극복경영전략을 전재한다. <편집자> # 일본 화장품 OEM ODM 최대기업 '일본콜마' 경영전략 "우리는 분산경영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재난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일본 화장품 OEM ODM 최대기업인 일본콜마의 간자키 도모지(神崎友次) 회장은 코로나19바이러스재난 중에서도 정상적인 영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사실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다. 고객의 판매채널은 약국, 백화점,…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계기로 일본 시장에서 D2C 브랜드가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외출자제와 임시휴업으로 실제 매장은 곤경에 빠졌으나 매출구성비의 80%를 차지하는 전자상거래(EC)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BULK HOMME’는 지난 4월, 5월 모두 전월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11월 발매된 새로운 스킨케어 브랜드인 ‘AGILE(애자일)’도 6월 매출이 2월보다 2배로 뛰어올랐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D2C를 표방하는 브랜드로 효율을 중시하는 전자상거래(EC)와 차별화해 고객과의 브랜드 가치공유에 최우선을둬 코로나19 바이러스재난 속에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 화장품 상식 도전하는 새로운 D2C 스킨케어 브랜드 등장 D2C는 Direct to Consumer의 약자다. 기존의 화장품 판매는 도매와 소매를 거치기 때문에 브랜드는 고객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브랜드와 고객이 직접 연결되는 D2C의 경우, 브랜드는 모든 고객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등의 개선을 반복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공감하는 고객과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 D2C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스스로 변화하며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이전부터 자연, 사회, 환경 등의 분야에서 매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업 환경의 커다란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면 때를 놓친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할 수 없는 기업은 뒤떨어지게 된다. 하나의 방법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오의 사와다 미치타카(澤田道隆) 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확대로 회사의 ESG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오는 ESG의 전략인 ‘Kirei Lifestyle Plan(깨끗한 라이프 스타일 플랜)’을 2019년 4월 발표한 이후 ESG 관점의 ‘착한 제조업’을 추진하기 위해 플라스틱 순환형 사회를 위한 ‘리듀스 이노베이션(reduce innovation)’, ‘리사이클 이노베이션(recycle innovation)’과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하는 ‘소셜 이노베이션(social innovation)’에 주력하고 있다. 사와다 미치타카(澤田道隆)…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피카소 미화학연구소만의 가치제안이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다.피카소 미화학연구소는 기존의 화장품OEMODM 뿐 아니라 일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의 조짐이 나타나던 초기인 2월말부터 지정 의약부외품인 소독용 핸드 젤 생산을 본격적으로착수했다. 일본 국제상업 8월호에 따르면,피카소 미화학연구소는 일본 효고현의 지방자치단체에 소독용 핸드 젤을 기증했으며 매장 루트의 약국, 할인점, 잡화점 뿐 아니라 통신판매회사의 영업, 거래처 고객을 위한 인센티브 상품 등 현재 약 80여 곳로부터 1,500만개 주문을 받았다. 일본 국내에서는 고베 공장과 요코하마 공장, 태국의 방콕 공장에서 24시간 풀가동으로 소독용 핸드 젤을 생산해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 대책제품의 종류를 늘려서 새로운 생활양식에 대응한 새로운 가치제안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제품 '소독용 핸드 젤' 국내외 생산공장 대량 생산,새로운 전략 추진 피카소 미화학연구소 야기 노부오(八木伸夫) 사장은"피카소 미화학연구소는 BtoB가핵심 사업이기 때문에 판로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양한 유통채널의 단골고객과 거래하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코로나19 바이러스 확대로 뉴 노멀 생활양식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화장품 판매 스타일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일본 국제상업 8월호에 따르면, GMS과 약국, 백화점의 화장품 매장에서는 테스터 사용중지, 터치업 중지가 계속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판매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온리테일(Aeon Retail)의 그램 뷰티크사업부 뷰티제품부의 스미 시게유키(角繁行) 부장은 "코로나19 전후로 팔리는 물건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지적한다. 당연히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이후 화장품 매출은 떨어졌지만 새로운 수요도 생겨나고 있다. 그 요인은 일반화된 마스크 착용과 외출자제 때문이다. # 스킨케어 - 코로나19 부정적 측면 해소, 오프라인 매장서 전자상거래로 고객 이동 '유튜브 동영상' 활용 스킨케어는 마스크에 의해 땀이 차거나 피부염에 대응하는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여드름 케어, 모공 클렌징 등의 수요가 늘었다. 또 외출을 자제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스페셜 케어를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재난으로 인한 매출성장은 제한적이다. 화장품을 사고 싶지만 터치업…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새로운 물결에 빨리 올라타는 곳은 어디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재난으로 인해 지금까지 상식으로 생각되고 있던 것이 무너지고 새로운 표준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화장품의 상품개발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상품개발의 본연의 모습 자체가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피부와 처방 등 보편적인 연구에 입각하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크게 바뀌는 것은 상품개발에 관한 사고방식인데 이것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완성도를 높인 상품만을 판매하는 일본식 방법에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본 국제상업은 8월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른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의사소통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상업은 지금까지와 같은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외에도 외출기회가 극단적으로 줄고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새로운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 소비자의 기호가 세분화되고 있다. 즉, 많은 소비자들에게 일률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기존의 제품 개발이 이전보다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생활양식에서 태…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대로 화장품 업계는 악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이 있다.바로 통신판매 화장품 시장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도 5,500억 엔(한화 약 6조 1,0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은 대기업, 중견기업의 성장과 함께 럭셔리 그룹의 통신판매로의 이동이 강화되어 두자릿수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 국제상업 7월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통신판매 채널은 재평가될 것이 확실하며 향후 다양한 새로운 움직임과 함께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어 화장품 시장을 견인하는 주도적인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통신판매 화장품 개척자'판클', '직영매장' 5월 중순부터 영업재개 '마스크' 판매 주력 통신판매 화장품의 개척자인 판클은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2019년 3분기 매출이 594억 7,800만 엔(한화 약 6,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들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인바운드는 급감했지만 전체로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판클은 4월 일본 정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세계의 뷰티 업계에서 '커뮤니티 기반(community-driven)'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은 일명 고객이 힘을 갖는 '에코 시스템'이라고 불리고 있다. 에코 시스템이란 활동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요소의 결합이 없이는 조직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고객의 목소리와 결합되어 사업이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 국제상업은 최근호에서 이같은 커뮤니티 기반의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한 기업으로 알려진 것은 2014년 에밀리 와이즈가 설립한 미국 뉴욕의뷰티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제시했다. 글로시에는 단기간에 화려한 패키지 디자인이 눈길을 끌면서 2018년 이미 10억 달러 매출액을 달성했다. 전혀 광고하지 않고 SNS 등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접촉함으로써 고객의 목소리와 요구는 에코 시스템으로 다시 반영되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사업은 고객과의 관계가 일반적인 사업보다 더욱 밀접해서 마치 소비자인 고객이 그 사업을 소유하고 있다고 느낄 정도이다. 디지털 사회가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는 큰 배경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일본 화장품 OEM 업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제품의 제조에 나섰다. 지정 의약부외품과 위험물 제품의 제조허가를 취득하고 있는 기업들은 소독용 핸드 젤, 알코올 제균제, 알코올 소독액 등의 상품화에 착수했다. 기존 거래처와의 수주량을 조정하면서 자신들의 강점을 코로나19 바이러스재난 속에서 발휘해 관련 업계에서 존재감을 높일 계획이다. 에어워터졸(주)은 기존의 화장품 주문생산 이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제품을 수주하기 시작했다. 위험물 제품의 제조허가를 취득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알코올 제균제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피카소미화학(美化学)연구소는 지정 의약부외품인 소독용 핸드 젤 승인 처방을 갖고 있어 2월초 상품화를 추진해약국과 양판점, 잡화점, 그리고통신판매와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 상품으로 기존 거래처 뿐 아니라 새로운 거래처로부터도 수주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일본 국내 생산기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제품의 제조 뿐 아니라 해외의 생산거점에서도 대응제품을 적극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메이크업 전문 화장품 OEM 대기업인 (주)토키와(Tokiwa)는 지난해 4월 미국 뉴저지주에 신설된 토키와 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화장품 시장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세이도는 2020년 12월 회기의 제1분기 결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시기, 도시봉쇄, 외출자제 등의 제약과 경기침체 위험 등을 감안해 연간 전망을 철회했다. 올해 상반기 결산 확정 후에 다시 공개하기로 했다. 맨담도 2021년 3월 회기 예상실적을 정하지 않았으며 고세는 연간 전망을 공개했으나 종류별 세그먼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라오르비스홀딩스는 4월 28일 연간 실적예상치(2월 14일 발표)를 대폭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월간 국제상업 7월호에 따르면, 일본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을 하향 조정하는 등 비상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하지만이들 업체들은 현재의 시장 동향을 비관적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다. # '위기를 기회로' 근본적 구조개혁 착수, 새로운 시장 환경 대응 사업 다각화적극적 전략 모색 시세이도는 2021년 중에 조기회복을 전망하는 중립적인 시나리오와 본격적인 회복은 2023년부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공개했지만 어쨌든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착수해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성장을 끌어내기 위한 자세를 분명히 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비통(LVMH Moët Hennessy-Louis Vuitton, 매출 468억 유로(한화 약 63조 원)), 리치몬드(Richemont, 매출 139억 유로(한화 약 18조 원)), 케링(Kering, 매출 136억 유로(한화 약 18조 원)) 등3강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국제상업은지난 1월 글로벌 명품 브랜드 그룹의 최대 기업인 LVMH가웹 서비스를활용해 제품 뿐 아니라 시식회와 프라이빗 디너파티, 여행 등특별 경험을 확대하고제품 판매를 활성화하며디지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등디지털전략을 입체분석해 보도했다. # LVMH 디지털 전략 럭셔리 비지니스 ‘모순’ 해결하는 도구 LVMH의 디지털 전략은 럭셔리 비즈니스가 안고 있는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모순이란 규모의 확대로 인해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것이다. 럭셔리 제품을 코모디티화(commoditization, 고부가가치 제품이 경쟁에 의해 차별화 요인을 잃어버리는 것)하지 않고 인지도와 매출을 확대시키기 위해 LVMH는 세심한 전략을 만들고 그것을 쇄신하면서 성공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대마초 유래의 천연성분인 ‘칸나비디올(CBD, cannabidiol)’을 배합한 화장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CBD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tetrahydrocannabinol)이라는 마약으로 알려진 성분과는 전혀 별개의 물질로 염증을 완화시키는 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일본 국제상업 5월호에 따르면,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CBD에서 향정신작용과 같은 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등 THC의 대마초 성분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취지의 견해를 발표했다. 이 발표가해외에서 CBD의 존재감을 높이는 순풍이 됐다. 현재 해외에서는 의약품, 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CBD를 함유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서도 세포라와 같은 화장품 전문점에서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마초 유래 성분을 배합한 화장품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불법인 마약 성분과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존재감을 서서히 높이고 있다. 올해 1월 일본 지바 마쿠하리멧세 전시장에서 개최됐던 2020 코스메 도쿄(COSME TOKYO 2020), 코스메 테크(COSME Tech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