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새내기 화장품주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과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 등에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 새로운 화장품 기업 2곳이 연달아 상장했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바이오비쥬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22일에는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코스피 상장했다. 바이오비쥬는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달바글로벌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66,300원) 대비 66% 이상 오른 110,1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에 입성한 기업 중 상장 첫날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반기 화장품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도 투자심리 회복에 한 몫 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화장품 업종의 기회 요인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는 아누아, 조선미녀, 스킨1004 등 1차 성공 브랜드들이 유통 채널을 넓히며 구조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시에 메디큐브, 바이오던스, 닥터엘시아 등 2차 주자들이 이커머스 성…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 (주)씨앤씨인터내셔널(대표 배수아)이 국내 사모펀드(PEF)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의 품에 안긴다. 어센트EP는 총 2,850억 원을 투입해 (주)씨앤씨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글로벌 K-뷰티 시장 확대와 인디 브랜드 성장에 발맞춘 투자 행보를 본격화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는 (주)씨앤씨인터내셔널이 발행한 신주 1,450억 원을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고기존 최대주주인 배은철 회장 일가가 보유한 보통주 200만 2,788주를 1,4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주)씨앤씨인터내셔널은 어센트EP를 대상으로 보통주 361만 5,960주를 주당 4,100원에 발행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23일) 공시했다. 납입일은 8월 29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9월 12일이다. 발행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주)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450억 원을 청주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투입하고1,000억 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어센트EP는 배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20%도 1,400억 원…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주)달바글로벌(대표이사 반성연)이 오늘(2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66,300원) 대비 66% 이상 오른 110,100원에 마감했다. 이는올해 코스피에 입성한 기업 중 상장 첫날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로 장중 한때123,3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88대 1, 일반 청약에서는 1,11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은 7조 원을 넘어섰다.앞선 수요예측에서는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66,300원에 확정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주)달바글로벌의 몸값을 1조 6,000억 원대까지 점쳤지만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8,002억 원 수준으로 '반값 상장'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3,200억 원을 달성했다. 실제 회사로 유입되는 신주 모집 대금은 약 4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흥시장 확대, 프리미엄 신제품…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올해하반기국내 화장품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수출 시장이 기존미국, 일본에서 유럽, 중동 등으로 확대되면서 업종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K뷰티 브랜드들은미국과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럽,중동 등으로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이커머스 플랫폼에서의 성공과 SNS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오프라인 채널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북미, 일본 등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더 많은 K뷰티 브랜드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며, "유럽 현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브랜드 입지가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K뷰티의 차세대 핵심 성장 거점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고 제시했다. 지역별로 보면역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유럽과 중동 수출급증이다. 유럽 수출은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하며 북미와 유사한 비중을 기록했고 중동 지역도 수출 비중이 4%까지 확대됐다. 실리콘투 등 유통 전문 기업들은 유럽 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소, 인디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매출 1,000억 원대 ‘메가 브랜드’로 속속 도약하고 있다. ‘1조 클럽’도 눈앞에 두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으로 대표되는 국내 뷰티업계 3강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코스인이 증권사 리포트와 언론 보도를 토대로 중소, 인디 K-뷰티 브랜드를 취합해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24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브랜드는 2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랜드들은 제품 카테고리 확장, 글로벌 유통망 확대, H&B 채널 공략 등을 통해 고속 성장했고일부 브랜드는 1조 원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되는 에이피알, 구다이글로벌 등은 K-뷰티의 ‘퀀텀 점프’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국내 뷰티업계 ‘빅3’가 중국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메디큐브’를 앞세운 에이피알이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함께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 에이피알은 2024년 매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연구개발(R&D) 투자를 2년 연속 1,600억 원대 수준으로 유지하며 R&D 투자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2월 이정애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 혁신’에 방점을 찍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LG생활건강은 2020년 1,603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였다. 2021년에는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전년 대비 줄어든 1,56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하면서 비중이 1.94%로 소폭(-0.11%) 감소했다. 2022년 연구개발비는 1,535억 원으로 줄어들었지만 매출액 감소 폭이 컸던 만큼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14%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연구개발 투자는1,65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본격적인 R&D 확대에 나섰다. 전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44%로 늘어났다. 2024년에도연구개발에 1,604억 원을 투자했으나매출 대비 비중은 2.35%로 다소…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1분기 실적 시즌을 소화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4월 화장품 역대 최대 수출 실적 소식과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주가가 고공행진 했던 만큼 차익실현이 이뤄지면서 화장품 업종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2.07%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글로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넥스트아이(31.49%)의 주가가 가장 크게 올랐다. 넥스트아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아버지가 2019년까지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준석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 이준석 의원이 제21대 대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12일 넥스트아이의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한 후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1,036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내츄럴엔도텍(17.80%), 이노진(14.78%), 씨앤씨인터내셔널(14.2…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코스피, 코스닥)들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K-뷰티 수출 확대와 인디 브랜드의 성장세가 전체 화장품 업계의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는 올해 들어서도 수출 호조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였다. 인디 브랜드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이들을 고객사로 하는 ODM 업체들도 실적을 끌어 올렸다. 화장품 공개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 # 공개기업 76개사 매출액 전년대비 9.5% 증가, 영업이익 22.4% 증가, 당기순이익 3.5% 급증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76개사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해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8조 8,5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7,832억 원, 당기순이익은 5,47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4%, 3.5% 증가했다. 공개기업 76개 가운데 지난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2025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2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소기업 수출은 2024년 1분기 플러스 전환 이후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별로는 1월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중소기업 수출도 전년 대비 10.4% 줄었으나2월(7.1%)과 3월(5.2%)에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도 63,135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1분기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중심에는 화장품이 있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화장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주력 수출 제품의 수출 호조세, 중국의 제조업 경기 호황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제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8억 4,00…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엇갈렸다. 일부 증권사는 실적 개선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나 다수 증권사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6,9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영업이익은 1,424억 원으로 5.7%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348억 원)를 소폭 상회했다. 영업이익 선방에는 뷰티 사업부의 마케팅비 절감과 따이공 수요 회복이 작용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뷰티 사업부문의 마케팅비가 매출액 대비 10%에서 9%로 줄어들었고우려보다 양호했던 따이공 매출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따이공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해 당초 예상치(-50.3%)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사업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현지 사업은 영업이익률(OPM)이 기존 기대치인 손익분기점 수준을 넘어 약 3%대로 추정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시장의 예…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순풍에 돛단 듯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에이피알이 화장품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7일부터 9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2.00%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글로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 상승을 가장 앞서 이끈 기업은 에이피알(34.78%)이다. 5월 5일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로 6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거래일이 3일로 줄어든 가운데 에이피알은 35%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에이피알이 1분기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조 단위 매출 기업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2,66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지난해 전방 산업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화장품선발 ODM, 부자재 기업들의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설비 투자 확대가 생산능력 확충과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성장 흐름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DM, 부자재 기업 13곳의 주요 실적 지표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에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특히 최근 투자 활동과 관련한 현금 흐름이 확대된 기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 상승보다는 생산, 판매 물량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파악된다. 비용 측면에서는 설비 확장에 따른 투자 지출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사가 인건비, 마케팅비 등 고정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선발 ODM, 부자재 기업은 설비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정지윤 NH투자증권연구원은 "ODM과 부자재 기업의 경우생산능력 확충이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하는 전통적인 레버리지 구조가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생산능력(CAPA)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