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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글로벌, 코스피 입성 첫날 66% 급등 "글로벌 확장 동력 확보"

올해 코스피 상장사 중 최고 상승률, 외주 생산, 데이터 마케팅 결합 ‘고성장 모델’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주)달바글로벌(대표이사 반성연)이 오늘(2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66,300원) 대비 66% 이상 오른 110,1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에 입성한 기업 중 상장 첫날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로 장중 한때 123,3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88대 1, 일반 청약에서는 1,11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은 7조 원을 넘어섰다. 앞선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66,300원에 확정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주)달바글로벌의 몸값을 1조 6,000억 원대까지 점쳤지만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8,002억 원 수준으로 '반값 상장'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3,200억 원을 달성했다.

 

실제 회사로 유입되는 신주 모집 대금은 약 4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흥시장 확대,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달바글로벌의 사업 모델

 

 

2016년 설립된 (주)달바글로벌은 생산, 제조 외주 전략을 통해 전통적인 화장품 제조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콜마 등 국내외 우수 OEM 전문업체와 협력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으며 재고 리스크 최소화,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마진율을 극대화했다.

 

대신 제품 기획과 유통, 마케팅에 부문에 기업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차별화된 아이템을 기획, 개발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모션, 현지화 마케팅 전략, 글로벌 유통망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주 생산을 통한 유연성과 데이터 기반의 정밀 마케팅을 결합해 소비자 니즈에 초단기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주)달바글로벌의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특히 자사몰 중심의 유통 전략은 마진율과 브랜드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한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가 히트 제품인 미스트세럼 외에도 선케어, 크림, 아이패치 등 다양한 신제품군에서 유의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2024년 국가별 해외 매출 비중 (단위 : %)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 상품인 미스트세럼을 중심으로 계절적 수요 변동을 보완할 선케어 제품, 아이패치, 더블크림, 비건클렌저 등 국가별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로컬 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 침투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2024년 기준 미스트세럼의 매출은 1,66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이어 선케어 519억 원(17%), 크림 298억 원(10%), 마스크팩 185억 원(6%), 기타 제품 423억 원(14%)으로 고르게 성장 중이다.

 

해외 매출도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주)달바글로벌의 해외 매출은 2023년 447억 원에서 2024년 1,410억 원으로 215%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는 46%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러시아가 29%(404억 원)으로 가장 높고 일본 22%, 아세안 19%, 북미 18%, 중화권 6%, 유럽 5%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러시아는 분기 매출이 100억 원을 초과하는 유일한 국가로 현지 자회사 체계 조기 구축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단위 : 주, %)

 

 

일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버라이어티 등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시작되면서 유통망 확장을 본격화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아마존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아세안 지역은 소수 의 전략 채널에 집중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주)달바글로벌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4,637억 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159억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138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으로 추정한다. 

 

다만, 고성장 전망 속에서도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 증가로 인한 주가 변동성은 주요 리스크로 지목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2.73%이지만 6개월 후에는 78.65%, 1년 후에는 83.89%, 3년 후에는 1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달바글로벌의 공모 후 유통가능 주식 현황 (단위 : 주, %)

 

 

(주)달바글로벌의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반성연 대표이사가 1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무적 투자자(FI)로는 우리벤처파트너스(14.91%),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14.69%), NBH캐피탈(7.93%) 등으로 FI 전체 합산 지분율은 약 39.5%에 달한다.

 

(주)달바글로벌에 따르면, 반 대표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취득한 0.41%의 지분을 구주 매출로 처분할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향후 콜옵션 행사 자금으로 사용되며 전량 행사 시 반 대표의 지분율은 18.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반 대표 중심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일부 우호 지분과 의결권 공동 행사, 우선매수권 부여 등 공동 보유 목적의 확약 계약이 체결됐지만 확약만으로 경영권 안정성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매각 제한 해제 이후 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다.

 

 

한편, (주)달바글로벌은 상장일 기준 1주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주력 제품 5종에 대해 최대 59% 할인, 연간 최대 60만 원 혜택을 제공하는 주주우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또 상장 후 1개월 이내 제품 구매 시 약 78,000원 상당의 제품 무상 증정 혜택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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